80일 차
잠자리에 들기 전,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감사의 마음이다. 아침에 눈을 뜰 때와 마찬가지로, 저녁에 침대에 누워서도 나는 같은 말을 되뇌곤 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평온한 하루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내가 필요로 했던 수업을 들을 수 있었던 하루가 고맙다.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 새로운 일과의 마주침, 계획했던 일들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어그러지기도 하는 과정 모두가 감사하게 느껴진다. 큰일 없이 소소하게 흘러가는 일상이 내겐 무엇보다 소중하다.
나는 눕자마자 잠드는 편이 아니라,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이런저런 생각에 잠긴다. 그때 가장 자주 떠오르는 생각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이다. 그리고 ‘오늘도 글을 써야겠다’는 다짐이다. 어떤 소재로 써볼까, 어떤 생각을 풀어놓을까 구상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나는 긴 시간을 들여 치밀하게 쓰기보다는, 떠오르는 순간 바로 글로 옮기는 편이다. 그래서 생각이 스칠 때 놓치지 않으려 애쓰다 보니, 요즘은 더 쉽게 잠들지 못한다. 하지만 그런 시간조차도 내게는 소중하다. 왜냐하면 요즘 내 머릿속을 가장 많이 채우는 것은 글쓰기이기 때문이다. 타인을 위해서든, 나 자신을 위해서든.
당신이 잠자리에 들기 전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무엇인지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