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할 상품들을 몇개 올리기 시작했는데 2~3개 팔렸나.
도매사이트에서 위탁해서 팔릴 수 있는 상품들을 찾아보는데
이미 마켓은 포화상태라
잘 팔 수 있다 하더라도 마진폭이 너무 작고.
그 와중 틈새 시장을 찾는다고 열심히 끄적거리긴 하는데,
상품이 잘 판매되지 않더라도
이러면서 배우게 되는 것 같다.
위탁은 어떻게 하는 거고, 이쪽 시장은 어떤지
남는게 경험이고 배움이네.
예전엔 무턱대고
인터넷 강의, 관련 유튜브 강의 강사의 말을 따라
100% 따라했다면
요즘은 경험 안에서
조금씩 노하우를 배우면서
이것저것 시도 할 수 있는 지식이 조금씩 쌓여진다.
여전히 육아휴직 회사원처럼 굴어서
몇일 전부터 이 일에 애정을 갖고 열심히 하자 결심했는데,
그렇게 조금 더 정신과 노력을 투여하니,
무슨 일이든
노력은 배신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
이런 느낌이 다가오니
뭔가 좀 더 열심히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그나마 다행이다.
요즘들어,
회사 생활 15년 동안 세상을 참 안이하게 봤었구나
깨닫는다.
회사를 거져 다닌게 아닌데
아무것도 모르던 생짜 초짜 신입시절부터 시작된
15년의 시간을 그 직업에 투자했고
그렇게 그 일에 투자한 시간이 날 성장시켜준 것인데
투자된 시간을 참으로 쉽게 망각하는구나.
시간의 감사함을 무시하고,
단지 내가 뛰어나서 일을 잘 한 양,
그 직업 속 내가 받던 평가가 절대적으로 나를 대변하는 양,
회사 밖으로 나오면 모든지 쉽게 척척 해 낼 수 있으리란 믿음
세상을 쉽게 본 측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착각하며 세상을 살아간다.
내가 뛰어난 것은, 내가 인정 받는 것은
내가 부자가 되고 사회적 지위가 생긴 것은,
내가 원래부터 잘나고 똑똑해서 라기 보다
그 만큼 투여한 시간에 대한 보상,
노력에 대한 보상 일 터인데,
막상 그렇게 정상에 올라가게 되면,
'노력' 에 대한 되새김보다는
내가 잘나서. 똑똑하고 특별해서. 등등
그렇게 결과로써 만들어진 나의 능력과 모습에
더 큰 의미 부여를 하며 어깨를 쭉 펴고 살아가곤 한다.
근데
요즘들어 보면,
내가 잘나서 되는 것은 세상 속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그건 착각이다.
그렇게 살다가 위기가 찾아오면
좌절할 수 밖에 없고
인간은 그저 티끌같은 존재일 뿐.
세상은 참으로 넓고
우리는 참으로 좁은 각자의 세상에서
나만의 가림막을 치고
세상을 살아가기에
그래서 항상 겸손하게 삶을 살아야 한다고
벼가 익으면 익을수록 고개가 숙여진다고.
사회적으로 아무리 뛰어나고 똑똑해도
다른 사람들의 말을 경청해야 하는 이유.
회사원 시절 신입시절이 가장 힘들었던 이유는
내가 자율적으로 무엇인가를 결정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였다.
그러기에 선배들으로부터 배우고 혼나고 눈치 볼 수 밖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런 눈치생활을 1년 남짓 하면
절대 배신하지 않는 흘러가는 시간 속
직장생활 5~6년차, 과장 1년~2년차가 되면
회사에서 내가 일을 제일 잘 하는 것 같은 착각과 자신감
그것들이 생기니 재미가 붙고, 일할 맛이 붙고 여유도 생기고.
밑에 후배들도 생기니 지위도 생기고
내 멋대로 말할 수 있는 용기도 생기고.
모든 일이 이런 이치임을
오랫동안 잊고 있었다가
다시 깨닫는다.
그리고 뭐든.
스트레스 받을 필요도 없다.
어차피 행복하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이고,
그 과정 속,
이런 깨달음이 좋으니 괜찮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