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드인에서 현직자들을 만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합니다

by 사노님

Q.

현직자들을 만나기가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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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구독자님들께서 남기시는 댓글 혹은 간혹 들어오는 이메일을 찬찬히 읽어보면 공통분모가 있습니다.

주니어이든 아니면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무려 10년 넘는 연차를 지니고 계시든 동일한 것 같아요.

바로 진로를 결정하거나 바꾸는데 있어서 막연한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 그리고 뭘 어떻게 진입해야 할지 혹은 변경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점. 현직자를 만나기 어렵다는 점.


싱가폴에서 헤드헌터로 전직에 관심이 생겨 이력서를 돌린 적이 있었습니다.

CV를 넣자마자 한 리쿠르팅 펌에서 연락이 와서 놀랬죠.


너 코리안인데 일본어 가능하지?


일본어 할 줄 알아?도 아니고 설마 못하지 않지? 뉘앙스라 기초만 좀 할 줄 알아... 라고 말하는데 잘못된 건가 싶기까지 했어요. 웃픈 기억입니다.


귀국 후 고난의 이직을 거치며 많은 헤드헌터 분들과 대화를 나눴거든요.

그런데 그때 알았어요.

싱가폴에서 헤드헌터는 어떨까? 라는 심정에서 이력서를 제출했던 건데 제가 그렸던 이 업과 실제 헤드헌터의 업무는 상당한 차이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실제로는 이렇죠.

클라이언트사가 원하는 딱 그 인재를 찾아내야 하고, 후보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해야하고요. 잡 사이트 외에도 이상적인 후보가 있을 만한 풀을 알아야 하니 발도 넓어야 하고요.


진로 컨설던트는 강점을 찾아내는 것에 집중하지만 헤드헌터는 후보가 가진 경력 상 강점이 얼마나 고객사의 니즈에 부합하는지를 매칭하는 작업을 합니다.


써치펌의 헤드헌터분들과 서류 제출부터 연봉협상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다 보니 본 업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도가 생기더라고요.

더불어 잡 사이트에 올려놓은 제 이력서를 보고 헤드헌터가 연락을 하면 전 지원 의사가 없더라도 통화하는 편입니다. 이분들을 통해 채용 트렌드에 대해 알게 되는 바가 크더라고요.


새로운 업이나 업계에 진입하려고 할 때 현직자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큼이나 실제적인 창구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상황에서 현직자와 대화하는 게 쉽지는 않죠.

이를테면, 캐나다 컬리지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어드바이저로 근무하고 싶지만 도움을 받을만한 현직자를 찾는 건 쉽지 만은 않을 거예요.

발견한다 하더라도 본인의 정보를 오픈할지도 미지수입니다.


진입해본 적 없는 진로로 방향을 틀려고 할 때 경험을 오픈하는 기버를 만나는 게 쉽지 않기에 수수료를 지불하고 유료 컨설팅을 받기도 하잖아요.

컨설팅 퀄리티가 좋고 제공하는 서비스가 알차면 저 역시도 유료로 구매를 합니다. 아깝지 않죠.

하지만 컨설팅 속성 자체가 일대일에 기반하고 있으니 수수료가 저렴할 수가 없고 이는 사회초년생 분들, 주니어분들에겐 당연히 진입 장벽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꺼이 제공하는 메신저들을 잘 찾아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본 채널에서 저도 제 경험을 전달하고 있으니 일종의 메신저가 맞지요.


그렇다보니 인스턴트 식으로 경험을 풀어내는 트위터에 주목하게 된 건데요.

사실 저는 요새...


스레드에서 너무나도 많은 양질의 경험과 실제적인 노하우를 얻고 있습니다. 그것도 다 공짜로요.

이 텍스트 기반의 플랫폼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어요.


셀프 브랜딩에 진심인 진주 같은 계정들


스레드엔 1인 메신저로서 크기를 키워보려는 계정들이 많아요.

그래서 프로필도 본명에 가까운 필명 그리고 실제 사진을 게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직 혹은 전직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요.

계정의 신뢰도를 끌어올려야 하니 양질의 글을 올리고 질문에도 아낌없이 답을 줍니다.

아직 스레드는 수익화가 되지 않다 보니 정말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몰려있단 인상을 받고 있어요.

유저들이 서로의 글을 진짜 읽고 피드백도 활발하고요.


투명한 알고리즘


스레드의 알고리즘을 조금 더 긍정적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제 계정에 주로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재택근무 및 프리랜서에 대한 글을 꾸준히 올려요.

그러니 스레드 타임라인에도 비슷한 주제를 올리는 계정들이 팝업되는데, 우후죽순이 아니라 현재까지 경험에 비추어보아 양질의 계정들이 추천됩니다.


이 알고리즘을 통해 새로운 외국계 프리랜싱 플랫폼들을 알게 되었고, 더 높은 페이를 받을 수 있는 어프로치 방법을 터득하게 됐어요.

노하우를 공유하는 분들은 '그저 돕고 싶어서' '도우면서 내 계정도 키우고 싶어서' 뿐입니다.

이런 퀄리티 있는 계정들을 스레드 타임라인에 끌어오려면 저 역시도 제대로 프로필을 채우고 성의 있는 텍스트를 작성해야 하더라고요.

알고리즘 귀신은 다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빠르게 관계형성 하기


수익화로 인해 저품질의 콘텐츠가 범람하기 전에 스레드를 잘 활용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가려고 하는 길을 먼저 걸어본 선배를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게 여러모로 쉽지 않을 때 답답하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온라인도 오프라인 못지않다는 걸 요새 스레드를 통해 정보를 러닝하며 새삼 깨닫고 있어요.


셀프 브랜딩에 진심이고 몸집을 키우려고 하는 메신저 계정들을 쉽게 찾아낼 수 있고 그분들이 올리는 멘션 족족 피드백을 드리고 감사 인사를 전하면 빠르게 관계 형성을 할 수 있고요. 피드백이 그분들이 바라는 보상이니까요.



저도 계속해보겠습니다.

같이 한 번 해보았으면 좋겠어요.




2024. 5. 19

개인 채널을 통해 업로드했던 포스트를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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