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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그친 오후

by 복작가

비가 개인 오후에 사무실

창문을 열면

나뭇잎이 손에 잡힐 듯 한다.


검지 손가락으로 톡 튕기면

나뭇잎에 매달렸던 물방울이 금새 사라질 것 같다.


손으로 턱을 괸 채 창 밖을 보고 있노라니

나무에 걸쳐진 봄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순간의 여유가 큰 행복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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