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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나는 마음
당신의 하루에 닿기를
봄비가 지난 자리 앙상하던 가지 끝 작은 망울들이 보일 듯 말 듯 살포시 얼굴을 내밉니다 살랑이는 바람이 조심스레 가지를 어루만지더니 겨울을 견뎌낸 생명이 가만히 숨을 쉽니다 햇살이 스미자 초록잎이 조용히 자라납니다 말없이 피어나 조금씩 푸르러집니다 자라는 일은 늘 그렇습니다 천천히 쉬지 않고 빛을 닮아갑니다 고개를 들어 보니 초록이 번져 서로를 다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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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5. 2025
by
올리브
봄비는 엄마의 마음이었다.
제3장. 삶.
별 하나 없는 어둠이 뱉어낸 무심한 붉은 점 하나가 수많은 빛이 되어 하늘을 가를 수 있음을 당신들은 알고 있습니까. 날아가듯 떨어지는 빛을 따라 나무들의 노래가 흘렀는데 그게 왜 그리도 구슬픈지 저는 알 길이 없었습니다. 한 낮일까 한 밤일까 정체를 숨긴 시간 안에서 붉게 타오르는 산하의 축제를 당신들은 본 적이 있습니까.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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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5. 2025
by
시골서재 강현욱
봄 07. 뻥! 하고 사춘기가 시작되었다
사춘기도 春이니까
<1> “인생 ㅈ같네!!!”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아침이었다. 아이는 아침밥을 먹고 일어나서는 볼 멘 얼굴을 하다 이내 그렁한 눈을 한 채로 허공에 저 한마디를 뱉어냈다. 오래 참은 말이었다. 눈이 휘둥그레져 마시려던 커피잔을 내려놓고 남편과 아이를 번갈아 바라봤다. 남편은 벙 찌지만 어이없는 웃음이 비질비질 새어 나오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본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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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4. 2025
by
진호
봄비
봄비봄비는 대지의 어머니풀어헤친 가슴에 매달려비를 받아먹은 어린순들은밤새 한 뼘씩은 자라나고비가 지나간 자리마다엄마의 손길에 매만져진온갖 새것들은 네 살배기 어린 딸처럼 곱다땋아 내린 갈래머리끝에보라색 고무줄이 묶이고리본 달린 빨강 구두하얀 레이스 블라우스주름 잡힌 노랑 치마연두 잎새가 되어 볼까나푸르른 숲이 되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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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4. 2025
by
황금례
봄비
< 봄비 > 비가 내립니다 오래된 추억의 마루턱을 적시며 조용히, 다정히 마음 깊숙이 스며듭니다 창가를 타고 흐르는 물빛의 속삭임 속에서 나는 자꾸만 이름 없는 따스함을 불러봅니다 마치 꽃이 햇살을 찾듯이 봄은 꽃으로 오는 줄만 알았지요 하지만 이렇게 조용히, 포근한 빗방울 되어 그리움이 다시 피어납니다 가지 끝에 맺힌 투명한 이슬처럼 내 안의 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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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3. 2025
by
엠에스
지나치는 길에 봄꽃이 피었다면 마음껏 눈에 담아두세요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지난 4월 20일이 곡우 穀雨였습니다. 곡식 곡자와 비 우자를 씁니다. "봄비가 내려 곡식이 윤택해진다." 24 절기 중 여섯 번째로 볍씨를 물에 담가 싹을 틔우는 날입니다. 이 싹이 자라 모가 되면 5월에 모내기를 시작하는 거죠. 농사를 짓던 옛날에도 1년 12개월 동안 매 절기마다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맛있는 것을 먹고 즐기는 행사도 있지만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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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3. 2025
by
생각하는 프니
봄비 파티
이상한 사람 아닙니다.
4월 셋째 주 봄비가 온다. 화려했던 꽃들이 떨어지고 초록잎들이 그 자리를 더욱 화려하게 채워주며, 봄비를 흠뻑 머금는다. 작고 밝은 튼튼한 연초록의 잎들이 더 무성해질 생각에 나무는 신이 나 보인다. 내 눈에는 정말 그래 보인다. 기쁨의 냄새를 뿜어내는 나무가 느껴지는데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마치 내가 나무가 된 듯 이런 날은 흥분을 가라앉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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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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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유
자작시
봄날은 간다
<봄날은 간다 > 할매요 할매 오데 갑니까이제 집으로 가입시더봄 다음엔 여름참기름 다음엔 참깨봄비 다음엔 무더위총각 여기가 어디야울 할매는 만날 날 총각이라 불렀다예닐곱 살 봄날을 살고 있는 할매춘막이 아빠, 아빠 기다려아빠 집에서 기다린다 고만 가자봄 다음엔 여름봄비 같은 눈물 다음엔 무더위 같은 슬픔꽃이 지면 열매가 익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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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Apr 22. 2025
by
달빛바람
비가오는 날,
그들의 분쟁에 휘말려서 갈등 속에 빠지고,
온종일 내리는 봄비가 축축하게 산야를 적시는데 개복숭 묘목이나 옮겨 심는다 고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곡괭이로 땅을 파는데 쉼터로 끌어오는 전기선을 잘라 버리고 말았구먼요~!! 비도 오는데 할 일 없으면 그냥 있을 것이 지 일을 만들어서 사고를 치는 것이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는 것이 내 눈에도 보 이는 것만 같았지요~! 어찌하든 수리를 하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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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2. 2025
by
태하
달리기 에세이
9장. 봄비가 그치고 난 뒤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아, 오늘은 운동을 거르겠구나.’ 아쉬운 척하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살짝 안도했다. 하루쯤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종일 빗소리를 배경 삼아 일에 몰두했다. 비는 때로 거세게 쏟아졌다가도 이내 잦아들며 봄날 특유의 리듬을 그려냈다. 그 소리 안에서 나는 봄비가 주는 평온함을 온몸으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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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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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TREE
미스트 같은 봄비를 보고
자세히 보면 빗물 알갱이가 보일 듯 굵다. 그렇다고 하얀 눈은 아니다. 건물사이로 떨어지는 물방울 아래에 연초록이 보이니 이름하여 봄비다. 주말에는 얼굴에 뿌리는 미스트 분말처럼 우산에 물방울 하나 만들지 않고 얼굴에 날려 닿더니, 그 아끼던 비가 제법 하얗게 알갱이를 드러낸다. 비 그치면 짙은 녹음을 몰고 올 기세다. 왠지 기대반 설렘반이다. 이제 좀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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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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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꽃
오늘 하루 어땠나요?
그_냥 - 퇴근길
아침부터 봄비가 내렸어요.젖은 창틀 아래, 마음도 함께 느려지는 하루입니다혹시 오늘,누군가의 “괜찮아?”라는 말이필요했던 날이었나요그렇다면 지금,이 노래가 당신 곁에 조용히 앉아줄 겁니다. '마틸다처럼 레옹'의 구독자이신 구피님의 댓글에서 영감을 얻어 오늘의 선곡을 했는데요“사랑은 미래형이 아니라, 현재형이어야 한다”라고 댓글을 남겨주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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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pr 22. 2025
by
레옹
봄비가 쏟아지는 날
나는 무엇을 위해 글을 쓰는가
봄비가 쏟아지는 봄날이다. 이제는 얇은 외투에도 땀이 나는 날씨. 나는 카페에 앉아서 하염없이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았다. 적당한 습기. 팔과 어깨에 느껴지는 적당한 습기. 그 습기가 왠지 현실감을 부여해 주는, 오히려 비현실적인 오후. 늘어선 전선에는 물방울이 달리고, 재능 없는 무명작가인 나는 뭉뚝해진 연필로 글을 눌러쓴다. 나도 한 톨의 재능이라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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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2. 2025
by
정송화
봄 비!
봄비가 하염없이 내리다가 요란스럽게 내린다 미세먼지도 많고 봄을 재촉하기 위해서 인지 봄비는 계속내려 푸르른 가로수 잎들을 적신다 아파트 화단과 길 옆 가로수들 나뭇잎들이 청초한 모습으로 새 잎들이 돋아 나온 지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반가운 봄비가 내리니 수목들도 쑥쑥 자라 온갖 만물들이 푸르게 푸르게 싱그러움이 더해간다. 이래서 4월과 5월은 산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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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2. 2025
by
자봉
봄비 ㅡ
비가 내린다 봄비 ㅡ 행여 며칠 전 내린 겨울눈 흔적 있을라 깨끗이 씻어 내려나 보다 가만가만 내린다 봄비 ㅡ 나뭇가지 새움소식 너무 반가워 토닥토닥 용기 내라 하나보다 하늘빛 안개장막 가려놓고 내린다 봄비 ㅡ 이제 우리의 계절은 떠나야 한다며 슬픈 걸음 힘없이 내리나 보다 집안의 온 창문 활짝 열고 바라본다 봄비 ㅡ 초록의 발자국소리 문밖에 다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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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2. 2025
by
한명화
4월에 내리는 비
따닥 따닥 따닥 싸아 싸아 싸아 된소리를 내며 봄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땅과 나뭇잎과 부딪히는 소리 가벼웁게 그들이 마실만큼만 넘치지 않도록 비를 뿌린다. 어제의 더움을 날려버리고 신선하게 전해오는 사라락한 바람이 창문 가에 스스륵 들어온다. 초록의 잎을 움티우고 있는 나무들 더 힘내어 이 계절을 알리라고 따닥 따닥 타닥 타닥 싸아 싸아 4월 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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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pr 22. 2025
by
캐서린
소소한 일상 글이 된다
꽃비와 봄비 사이
꽃비와 봄비 사이(엄마와 언니를 그리며)꽃비가 내리는 날,엄마는 떠나셨다.처음으로 배운 말,가장 많이 부른 말,이제는 부를 수 없는 말—가슴속에 가장 오래 남을 말.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을 주는 말,가장 아름다움을 담은 말,세상을 떠나는 날까지내 마음에 고이 남을 말.고히 고히 새기며말없이 사랑이라 부르고,사랑이라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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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pr 22. 2025
by
별새꽃
봄비
가느다란 사선의 빗줄기 빗소리는 우산 속에서 더 크게 진동한다 마음은 다른 파동으로 흔들린다 찌르르 찌르르 새가 운다 이제는 비가 그쳤음을 알리는 공기의 떨림 사랑도 미안해질 수 있음을 생각한다 말이 마음을 갖지 못하고 주변을 맴돈다 갇힌 말들이 생기를 잃고 시든다 머무르고 흐르는 비의 흔적들 농도를 엷게 하는 바람과 웃음들 꽃잎처럼 흩어지는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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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Apr 22. 2025
by
Bellhoon
봄비의 속삭임
김왕식
■ 봄비의 속삭임봄비가 창문을 두드린다. 말없이 다가와 조용히 귓가에 속삭인다. 밤새 추적추적, 그리움이 빗물에 섞여 내린다. 겉옷을 벗긴 나무 가지마다 봄이 스며들고, 잊고 있던 기억 한 조각이 물기를 머금는다.비는 따뜻하다. 겨울 내 굳은 땅의 고요를 어루만지고, 언 마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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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1. 2025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출근길, 봄비가 말을 건다
지금 이 순간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기로 했다. 마치 마지막인 것처럼
새벽 6시. 알람보다 먼저 눈을 떴다. 창밖은 아직 어둡고, 하늘은 젖은 회색이었다.비가 내리고 있었다. 봄비였다.빗소리는 땅에 닿을 때마다 작고 단정한 울림을 남겼고, 그 잔잔한 리듬이 어쩌면 오늘 하루를 견디게 해 줄 유일한 음악일지도 몰랐다. 커튼을 젖히자, 차창에 부딪힌 물방울들이 줄지어 흘러내렸다. 그걸 한참 바라보다가, 조용히 혼잣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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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1. 2025
by
광화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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