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이볼의 UT, 어떻게 진행됐을까?
유아이볼의 UT 설계부터 분석까지
안녕하세요. 유아이볼의 인턴 디자이너 이미영입니다.
입사 후, 본격적인 서비스 개선을 위한 인사이트를 얻고자 유아이볼의 첫 UT를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UT 설계부터 결과 분석까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함께 보러 가실까요?
UT, 왜 진행하게 되었나요?
궁극적으로 UIUX 패턴 학습 방식과 사용성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이번 사용성 테스트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유아이볼 서비스는 빠른 시간 내에 제작되어 현재 사용자가 느끼는 불편함을 충분히 확인할 기회가 없었어요. 사용자가 주로 어떤 방식과 기능을 사용하여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관찰하고, 현재 저희가 놓치고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UT 전, 계획 설계
목적
테스트를 진행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UT의 목적을 설정했습니다.
목적을 명확히 설정하면 테스크 설계 시 중심을 잃지 않고 원하는 바를 검증하는 데 도움이 돼요.
저희는 앞서 말씀드린 UT 진행 이유를 목적으로 잡았습니다.
테스트 대상
UT에 참여해 주실 참가자는 다음과 같은 기준에 부합하는 분들로 선정하였어요.
1. 현재 유아이볼의 주요 타겟층인 20~30대 남녀
2. 서비스의 이해도가 높고 유아이볼에 자주 접속하는 사용자 (최소 3일에 1번 이상)
3. 기본적으로 패턴을 주로 이용하는 사용자
리쿠르팅 과정에서는 위 기준에 맞춰 구글폼을 통해 몇 가지 질문을 작성하였어요.
1. 기본 인적 사항 (성함, 나이, 성별)
2. 직업
3. 유아이볼 사용빈도
4. 자주 이용하는 콘텐츠 (패턴/아티클/모두 이용)
이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바탕으로, 기준에 부합하는 참가자를 리쿠르팅하게 되었습니다.
시나리오 작성
다음으로 목적에 부합하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방향의 테스크를 작성했어요.
유아이볼의 전반적인 사용성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각 기능별로 테스크를 나누었습니다.
현재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기능과 플로우가 깊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양의 테스크 내에서 전체 기능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설계했어요.
그리고 참가자가 테스트에 몰입할 수 있도록 상황을 가정하여 함께 제시했어요.
실제 테스크 중 일부또한, 분리되어 있는 각 테스크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예를 들어 Task 1이 서비스 상세 화면에서 완료되면, Task 2의 시작도 동일한 화면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이 방식으로 참가자들이 흐름을 유지하며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사전 인터뷰 작성
유아이볼은 현재 다양한 기능 도입을 구상 중에 있는데요. 이 기능들에 대한 사용자들의 공통적인 경험과 생각, 선호도를 파악하여 기능의 방향성을 정하는 데 필요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몇 가지 질문을 구성했어요.
질문을 작성할 때는 단순히 "유아이볼에 이런 기능이 있다면 어떨까요?"라고 묻기보다는, 참가자의 연관된 경험과 선호도를 면밀히 파악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예를 들어, 템플릿에 대한 니즈를 확인하기 위한 질문을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습니다.
노션에 작성한 대본 일부 발췌이 외 준비사항
1. 개인정보 수집 및 녹화 동의서 작성
기본 인적 사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UT 진행 시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을 녹화하게 되는데요, 이에 대한 동의서를 작성했습니다.
2. 장소 섭외 및 장비 세팅
대면 테스트 시 필요한 장소를 섭외하고 녹화를 위한 장비 및 화면 공유 환경을 세팅했습니다.
참고로 테스트 장소는 참가자가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적절한 공간이 확보된 곳을 추천해요.
3. 대본 작성
놓치는 질문 없이 원활하게 UT를 진행하기 위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대본을 작성했어요.
실제 UT를 진행하며 대본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요. 그러나 참여자가 질문에 단순히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눈을 마주치며 대화하듯이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UT 진행
파일럿 세션
테스트를 진행하기 전에 리허설 테스트인 파일럿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이 세션을 통해 테스크의 과정과 흐름, 환경 세팅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수 있었어요.
파일럿 세션 종료 후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기존 테스크의 모호한 부분이나 연속적으로 테스크가 주어져 혼란스러울 수 있었던 부분을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파일럿 세션을 통해 전체적인 테스트 진행 방법에 대한 감을 익히는 데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사용성 테스트 진행
작성해 둔 시나리오와 대본을 바탕으로 사용성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테스트 진행 시에는 질문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지 않도록 직접적인 용어 사용에 주의했고, 참가자의 수행 과정에 개입하지 않도록 했어요.
테스트 안내 시에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편안하게 임해주시기를 부탁드렸고, 테스트 중에도 이를 지속적으로 언급하여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분위기를 조성했어요.
마지막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즉각적으로 나오는 꼬리질문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해 사용자의 서비스 이용 행태와 답변에 끝까지 집중하고, 적절한 꼬리질문을 제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UT 결과 분석
테스트 종료 후, 기록된 자료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했어요.
각 챕터별 리서치 목적과 이용 행태, 답변을 분석하여 문제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인사이트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UT를 정리했습니다.
이 중 시나리오 작성 시 예시로 보여드렸던 Task 1을 바탕으로 작성한 카테고리 유형 패턴 관찰 결과를 소개해 드릴게요.
사용자는 테스크에 따라 (1)카테고리 유형에서 '콘텐츠' 선택 후 (2)뉴스 서비스인 '뉴닉' 선택, (3)서비스 상세에서 북마크 3개를 지정해야하는데요.
여기서 참가자들이 공통적으로 보였던 행태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카테고리에서 제가 요청드린 '뉴스'에 초점을 두어 동일한 명칭을 우선적으로 탐색하는 경향이 발견되었는데요. 추후 추가 질문을 통해 1. 제시한 유형이 없어 당황했다는 답변과 2. 분류에 모호함을 느꼈다는 답변을 받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찾고자 하는 유형이 보이지 않을 경우, 검색 기능으로 이동하는 행태가 발견되었습니다.
카테고리 유형을 선택했으나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참가자는 검색 필드에 제가 제시한 유형인 '뉴스'를 검색하였는데요. 이를 통해 검색 필드가 서비스 이름 검색만 제공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기본적으로 사용자는 카테고리 검색 기능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두 가지 문제 발굴 및 추가 질문을 통해 3가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카테고리 분류 유형 변경 필요
: 서비스 분류에 대한 조사 + 분류 세분화
카테고리 정렬 방식 변경 필요
: 카테고리가 많아서 탐색에 어려움을 겪으며, 스크롤이 길어져 이동에 불편함을 겪는다. 또한, 어떤 유형을 선택했는지 카테고리 리스트 외에는 재차 확인할 수 없는 점에 불편함을 느낀다.
검색 기능 개선 필요
: 서비스명 외에 목적을 가지고 탐색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에 대한 니즈가 있다. 카테고리 유형, UI 패턴 등 다양하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
유아이볼의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 방향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요. 이번 사용성 테스트를 통해 직접 사용자의 의견과 서비스 이용 과정을 관찰하면서 어떤 기능에 가장 큰 문제점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여러 문제점도 발견할 수 있었고, 예상 밖의 인사이트들을 얻으면서 UT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진행하며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유아이볼의 실제 사용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피드백 덕분에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참여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 UT를 바탕으로 개선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니, 앞으로 발전해 나가는 유아이볼을 지켜봐 주세요!
지금까지 유아이볼의 첫 UT 이야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아이볼은 국내 최대의 UI/UX 패턴을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국내에 MVP 버전으로 출시한지 3개월만에 광고 없이 사용자가 월 6,000명이 넘었고 현재 30,000명이 넘는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습니다.
유아이볼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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