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그냥 내버려 둬!
올해 3월 말, 브런치 작가 승인을 받은 후, 일주일에 한 편씩은 글을 써나가려고 마음먹었다. 5월 초, 여섯 편의 글을 발행할 때까지는 그 약속이 그런대로 잘 지켜지고 있었다. 5월 중순에 들어서자 1주, 2주 거르게 되더니 6월 중순에 이르도록 한 편의 글도 발행하지 못했다. 안 했다고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둘 다 맞는 말 같기도 하다. 브런치북에 연재하는 중도 아니었고, 누가 뭐라고 하지 않는데도 맘이 계속 켕겼다. 변명이라도 해놓아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 급기야 책상 앞에 앉았다.
아직 그동안 글을 쓰지 못한 변명은 시작도 못했답니다. 다음 글에서 '누가 제발 나를 말려줘 2'가 이어집니다. 그때 변명 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