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부업 정보를 찾다 보면 무조건 한 번은 보게 되는 게 바로 해외구매대행이다. 유튜브를 비롯해 블로그 등 온갖 채널에는 '성공 사례'가 널려 있다.
오히려 너무 많아서 진짜일까?라는 의심부터 하게 된다. 현실적으로 얼마나 수익을 만들 수 있을지, 실패하는 비율은 얼마나 되는지 리얼 후기를 남겨 본다.
나는 해외구매대행 부업 4년 차 셀러이다. 벌써 4년이 지나있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주변 셀러들이 모두 사라졌다는 게 더 실감나지 않는다.
우선 대다수의 셀러가 1년 이내에 실패한다. 냉정히 말하면 폐업할 정도로 매출이 저조한데, 그냥 1년 이상 버티고 있는 분들도 많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나와 같은 강의를 들었던 도기 40명 중에서 현재까지 운영을 지속하는 사람은 나 혼자이다. 알게 모르가 다른 사업으로 가서 성공한 분도 있긴 하다.
그분들이 정말 대단한 분들이다. 실패지점에서 "자신에게 맞는 사업"을 찾았기 때문이다. 이런 결단력은 사업에서 아주 중요하다. (빠른 판단도 실력!)
그런데 문제는 '그냥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작은 용돈이라도 벌 수 있으니까 일단 지속하는 상황. 그건 다른 선택 기회까지 모두 발목을 잡는 셈이다.
그래서 단기 목표는 꼭 가져야 한다. 장기적인 성공 말고, 단기 기간 동안 내가 어떤 목표를 성공할지, 혹은 실패한다면 다른 방향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첫 목표는 간단하다. "해외 구매대행 수익 10만원 만들기"이다. 왜 이렇게 낮은지 의아할 것이다. 근데 10만원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야간 택배 알바를 해도 9~13만원 받는다.
유튜브와 블로그에서 떠들어대는 성공 후기가 사람들의 눈높이를 너무 높여놨다. 말하지 않았나. 동기들 중 나만 남았다고. 그만큼 순이익을 만드는 게 쉽지 않다. 이것도 사업이다.
그런데 집에서 편하게 노트북 하나로 일했을 뿐인데, 10만원을 벌었다면 적은 게 아니라 감사한 거다. 그렇다면 이 금액은 언제까지 달성해야 할까?
최대 3개월이다. 만약 세 달안에 순이익 10만원을 못 만들었다면 진지하게 "성향이 아예 안 맞는지 / 너무 쉽게 보고 노력을 안 했는지" 돌이켜 보자.
이 첫 목표는 생각보다 정말 쉽다. 그래서 작은 첫 목표로 삼기에 적절하다. 내가 코칭을 드리고 있는 분들을 기준으로 매출 발생 구간을 평균 내봤다.
* 조건 : 주 5일, 하루에 70개 이상의 상품을 반자동으로 등록함
- 시작 2주 안에 주문 1건
- 첫 달에 주문 4건
이게 평균값이었다. 나도 해외구매대행 부업을 시작할 때 첫 달 동안 주문 4건을 받았다. 그런데 1건이 환불돼서... 최종 -329,562원이 손실이 되었다.
하지만 두 달 차에는 매출액 1,803,490원, 순이익은 193,855원을 달성했다. 이렇게 실수를 해도 무조건 세 달 안에 순이익 10만원은 만들 수 있다.
혹여나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도 첫 순이익 목표를 "몇 백만원"으로 설정한다면 당장 지워야 한다. 목표 달성은 커녕 "매출도 안나오는데 그냥 버티는 셀러"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해외구매대행 수익이 플러스로 전환되었다면 그때부터가 본격적인 사업 시작이다. 그 전까지는 준비/연습 기간이라 생각해야 한다. 주문이 들어와야 데이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주문이 들어왔다면 "왜 팔린 것이고 / 고객은 어떻게 유입되었는지" 반드시 분석해야 한다. 이 분석에 따라 매출 상승 곡선이 확연히 달라진다!!
나는 세 달 차에 821,766원 순이익을 달성했따. 그 비결은 데이터를 모으면서 [브랜드 리스트, 날짜별 소싱 키워드] 이런 파일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나만의 자료를 꼭 만들어야 한다. 이게 남들과 차별화 되는 '내 스토어'를 만드는 전략이 된다. 이걸 바탕으로 두 번째 목표를 매출 500만원으로 잡자. (순이익 아니고, 매출임)
이 지점까지는 그냥 하던 대로 반복하면 된다.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마진율도 1%씩 조정해보고, 상품명도 다양한 방법으로 바꿔보자.
이렇게 테스트를 하면 어떤 가격대 / 얼마의 마진 / 상품명은 어떻게 했을 때 가장 효율이 좋은지 알 수 있다. 이건 사람마다 모두 달라서 스스로 테스트하는 수밖에 없다.
마진율은 대체로 15~25% 구간이 나올 테니, 순이익도 백만원을 넘길 수 있다. 이제 실패는 없다. 오로지 "어떻게 하면 성공할까?" 방법을 고민할 시점이다.
그 후로는 "월 매출 1,000만 원"이 목표이다. 그런데 이게 정말 어렵다. 인터넷에는 3개월 만에 달성했다는 글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 현실적으로 극히 드물다.
나는 800만원 전후가 고비였다. 조금만 더 주문이 들어오면 천 만원을 넘길 것 같지만, 항상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다 전략을 바꾸면서 1년이 지나서야 매출이 튀었다.
이 목표를 달성하면 순이익도 200만원 이상이 된다. 이때부터는 전업으로 전향하는 분들도 계신다. 나는 전업보다 하루 2시간 정도의 부업을 택했다.
아무리 상품을 열심히 등록해도 4시간 이상 반복 작업을 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성향이 안 맞는 거다. 그래서 2시간 정도면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그 결과,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평일 2시간 밖에 일하지 않지만 매출을 1,200~1,800만원 사이에 유지하면서 순이익도 300만원 전후로 얻어가고 있다.
이렇게 자신(성향)에게 알맞은 "운영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부업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때문에 본업이나 육아에 전념할 수도 있는 것이다.
결국엔 장기 운영하고 있는 내 입장이라 이또한 성공 사례처럼 여겨질 수 있다. 한 가지 조언을 하자면 조바심을 내지 말자. 그게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폐업의 지름길이다.
만약 첫 한 달동안 4건의 주문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반드시 점검하길 추천한다. 분명 뭔가 잘못되었을 것이다. 반대로 높게 나온다면 잘하고 있는 것이니, 흐름을 3개월 이상 유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