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너를 사랑하는 나를 사랑하는 걸까
요즘 몹시 바쁜 너와, 머리로는 그걸 이해하면서도 데이트를 하지 못해 토라지는 나를 보며 생각해. 나는 너랑 식당에도 가고 싶고, 영화도 보고 싶고, 쇼핑도, 나들이도 가고 싶어. 데이트를 하지 못해 자꾸 맘 상하는 날 보면 '너'와 데이트를 하고 싶은 건지, 누구여도 좋으니 그저 누구와 '데이트'를 하고 싶은 건지 솔직히 나도 내가 조금 헷갈려. 웃기지? 나는 너를 사랑하는 걸까 아니면 너를 사랑하는 나를 사랑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