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잘 살아야 할 것 같은 압박 내려놓기
“이번에는 좀 잘 살아야지.”
이 말은 다짐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은근한 압박이기도 하다.
‘잘’이라는 기준이 너무 커서
시작하기도 전에 어깨가 무거워진다.
우리는 종종
잘 산다는 걸
성과로 착각한다.
더 나아진 결과,
더 분명한 변화,
눈에 보이는 증거들.
하지만 인생에서
정말 필요한 건
언제나 그 반대편에 있다.
잘 사는 삶은
늘 멋지게 나아가는 삶이 아니라
넘어지지 않기 위해
속도를 조절할 줄 아는 삶이다.
매번 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된다.
매번 성장하지 않아도 된다.
매번 의미를 찾지 않아도 된다.
오늘 하루를
무사히 지나온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날들이 있다.
새해를 앞두고
당신이 내려놓아도 되는 것 하나는
‘잘 살아야 한다’는 강박이다.
대신 이렇게 말해도 좋다.
“이번에는,
나를 너무 몰아붙이지 않으며 살아볼게.”
그 문장 하나로
호흡이 조금 느려지고
마음의 압박도 함께 풀린다.
인생의 준비운동은
무리하지 않는 데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