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남들과 비교하느라 굳어진 마음
잘 지내 보이는 사람들,
앞서가는 것 같은 이야기들,
이미 뭔가를 이룬 것 같은 얼굴들.
보고 싶어서 본 것도 아닌데
어느새 마음이
그쪽으로 기울어 있다.
비교는
나를 채찍질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얼마나 긴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다.
마음이 편안할 때는
남의 속도가 잘 보이지 않는다.
내 호흡이 가쁠수록
남의 걸음이 더 크게 들릴 뿐이다.
그래서 비교가 시작될 때는
의지를 다잡기보다
먼저 풀어야 할 게 있다.
굳은 마음이다.
우리는 각자
다른 몸으로
다른 트랙을 걷고 있다.
같은 출발선도 아니고,
같은 결승선도 아니다.
그런데도
같은 기준으로
자신을 재단하려 들면
마음은 쉽게 뻣뻣해진다.
오늘은
비교에서 이기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비교를 멈추지 못해도 괜찮다.
다만,
그때 이렇게 말해주면 좋겠다.
“아, 내가 지금 많이 긴장했구나.”
그 한마디로
어깨가 조금 내려오고
호흡이 다시 돌아온다.
인생의 준비운동은
남보다 앞서기 위한 연습이 아니라
내 리듬을 되찾는 연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