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화 새해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잘 준비된 사람들,
이미 출발한 사람들,
무언가를 해내고 있는 사람들만
맞이할 수 있는 것처럼.
그래서 우리는
새해 앞에서
잠시 멈춘다.
“아직은 아닌 것 같아서.”
“조금만 더 준비하고 나서.”
하지만 새해는
조건을 보지 않는다.
더 잘해진 사람만 기다리지 않고,
완벽해진 사람만 부르지 않는다.
그저
지금의 당신을
그대로 기다리고 있다.
지금의 속도로,
지금의 마음으로,
지금의 자리에서.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새해를 향해 걸어왔다.
숨을 고르고,
속도를 조절하고,
다시 시작하는 법을 배우면서.
그래서 이제
이렇게 말해도 괜찮다.
“그래도 나는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해왔다.”
눈에 띄는 성과가 없어도,
완벽한 계획이 없어도.
새해는
당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