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습관게임

15화 조언이 먼저 나오면 점수는 멈춘다

by 봄울




“그럴 땐 이렇게 해봐.”
“다음엔 그냥 이렇게 하면 돼.”
“내가 해보니까 말이야…”


이 말들은
도움이 되고 싶어서 나온다.
경험도 있고,
진심도 있다.


그런데 이 게임에서는
조언이 먼저 나오는 순간
점수가 멈춘다.


상대가 아직
자기 이야기를 끝내지 않았을 때,
감정이 정리되지 않았을 때
조언이 먼저 나오면
대화는 갑자기 목표를 잃는다.


상대는
도움을 받은 사람이 아니라
평가받은 사람처럼 느낀다.


조언이
나쁜 말이어서가 아니다.
순서가 앞서 있기 때문이다.


이 게임에서
점수가 오르는 조언에는
공통점이 있다.


상대가 먼저 묻는다.
“어떻게 생각해?”
“너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


그 질문이 오기 전까지
조언은
대기 상태다.


조언을 미루는 건
침묵과 다르다.
존중의 형태다.




오늘의 언어습관게임 미션


조언하고 싶어질 때
속으로 ‘아직’이라는 단어 붙여보기


말하지 않아도 된다


참지 않아도 된다


타이밍만 확인해보기



오늘 하루,
당신의 조언은
요청을 받은 뒤에 나갔을까,
아니면
도움이 너무 빨리 도착했을까.


이 게임에서는
빠른 말보다
맞는 순서가 점수를 만든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14화언어습관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