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월부터 가족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 중이다.
상담을 해주시는 분이 일주일에 한 번씩 안부를 묻고 어떻게 지냈는지 질문할 때면
아이들과의 일상이야기를 하곤 했다.
상담 선생님께서는 까르르 웃으시며
동화 같다는 말을 하셨다.
아이들의 이야기가 동화 같아서
동화작가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말을 들었다.
'동화작가?'
첫째 아이는 지능이 낮다고 한다.
ADHD가 있어서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다.
시골에 살다 보니 주변에 또래 아이들이 없다.
그래서 다른 아이들 - 발달이 느린 아이들 - 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지 못한다.
둘째 아이는 아직 말을 못 한다.
엄마, 아빠를 말하는 정도.
기본적인 일상적인 이야기를 알아듣고
따라오는 편이다.
성품이 좋은 편이고,
이해심도 많은 아이이지만, 고집도 세다.
화가 나면 본인의 얼굴을 마구 때린다.
발달이 느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아이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잘 놀면 감사할 뿐.
첫째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서부터는
학업에 대한 바람이 생겼다.
'네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
더하기 빼기는 아는 사람이었으면.'
그래서 한글과 숫자는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건 욕심일까?
이런저런 많은 생각과 고민들을 가지고
글로 풀어내보고 싶었다.
그래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과 소통을 시작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