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나는 다시 80kg이 되었다.
하지만 이번엔 두렵지 않다.
이 몸은 나의 실패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다.
몸의 무게가 아니라, 살아온 무게를 품고 있으니까.
살이 찌든, 빠지든,
나는 여전히 나라는 사실을 이제는 안다.
다이어트는 인생과 닮았다.
빠질 때가 있으면, 다시 차오를 때도 있다.
중요한 건 그때마다 나를 미워하지 않는 것이다.
이제 나는 누군가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당신도 괜찮아요.
당신은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운동은 근육을 만드는 일이지만,
기억은 마음의 근육을 만든다.
나는 여전히 완벽하지 않지만,
이제 다시 걸을 힘이 생겼다.
다시 시작하는 일은 늘 두렵다.
하지만 그 두려움 속에도,
나를 향한 사랑이 자라고 있다.
이 글이 당신에게 닿아,
그 사랑의 불씨가 다시 켜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