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수고했어요

11화. 오늘 하루가 유난히 길었죠

by 봄울

오늘 하루,

유난히 길게 느껴지지 않았나요?


시계를 보면
아직 오후였고,
한숨을 쉬고 나서도
시간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한 번 더 깊은 숨을 참고
자리를 지키는 일조차
오늘은 조금 버거웠을 거예요.


그런 날,
정말 많아요.
그리고 그런 날이 바로
사람을 가장 지치게 해요.


몸이 피곤한 것보다
마음이 무거운 게 더 힘들고,
일이 많은 것보다
‘오늘을 도대체 언제 끝나지’ 하는
이 마음의 피로가 훨씬 더 고달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