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설계하는 밤

1화.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은 새로 열립니다

by 봄울

오늘도 버티느라 고생했어요.

잘 지내보려고 애쓰고,
티 안 내려고 웃고,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지워가며
어쨌든 여기까지 왔죠.

침대에 누웠는데도
머릿속은 여전히 낮처럼 환합니다.


‘아, 그 말 괜히 했나?’
‘내일까지 처리해야 하는데…’


끝나지 않은 생각들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밀려가죠.

이 연재는 그 파도 한가운데서
조용히 말해주는 작은 신호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해도 괜찮아요.”


먼저, 오늘을 리셋하는 것부터 해볼까요?




1. 오늘을 지우는 연습


눈을 감고
오늘 있었던 일들을 천천히 거꾸로 돌려봅니다.


출근길,
점심시간,
오후의 피곤함,
누군가의 말,
내가 했던 표정,
집으로 돌아오는 길까지.


좋았던 장면이 떠오르면
속으로 이렇게 말해줘요.


“고마워, 오늘 나를 버티게 해 줘서.”


불편했던 장면이 떠오르면
이렇게 흘려보내요.


“그래, 그런 일도 있었지.
하지만 오늘까지만 붙잡아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