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아무 일도 없던 밤처럼 편안해지기
특별히 잘한 것도 없고
크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그래도 마음이 쉬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괜히 허전하고
괜히 뒤척이고
괜히 하루를 다시 돌려보게 되는 밤.
하지만 오늘은
그 모든 판단에서 벗어나
이렇게 말해보려 합니다.
오늘은
아무 일도 없던 밤처럼
편안해도 괜찮아.
좋은 하루여야만
편안할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생산적이어야만
편히 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늘 밤은
이렇게 허락해 봅니다.
특별하지 않아도
이 밤은 충분하다.
그 말 한마디가
마음을 조용히 풀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