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화. 내일의 나를 미리 안아주기
내일의 나를 ‘두려워해야 하는 존재’처럼 대합니다.
내일의 나는
힘들어할 나,
지칠 나,
문제를 해결해야 할 나.
그래서 잠들기 전
내일이 가까워지는 것이
부담으로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은
그 시선을 조금 바꿔보려 합니다.
내일의 나는
두려운 내가 아니라,
내가 미리 안아줘야 할 나라는 사실을
조용히 떠올리며.
눈을 감고
내일 아침의 나를 떠올립니다.
이불속에서 천천히 눈을 뜨는 나,
잠결에 몸을 일으키는 나,
오늘을 살아갈 힘을 모으고 있는 나.
그 얼굴은
조금 피곤해 보일 수도 있고
조금 느려 보일 수도 있지만
그 모습 그대로 사랑스러운 존재입니다.
그 나를 향해
조용히 인사를 해봅니다.
“내일의 나야, 만나서 반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