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설계하는 밤

16화. 설렘을 회복하는 밤

by 봄울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설렘이라는 감정을
조금 멀게 느끼며 살아갑니다.


내일을 떠올려도
가슴이 뛰기보다
머릿속 계산이 먼저 시작되고,

새로운 하루보다
이미 익숙한 피로가
먼저 그려지곤 하죠.


하지만 설렘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잠시 숨을 고르고 있을 뿐입니다.


오늘 밤은
그 설렘을
조용히 깨워보는 시간입니다.




1. 설렘을 잊은 나를 책망하지 않기


먼저 이렇게 말해봅니다.


내가 설렘을 잊은 게 아니라
너무 오래 버티느라
잠시 쉬고 있었을 뿐이다.


설렘은
힘들 때 떠나는 감정이 아니라
안전할 때 돌아오는 감정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밤은
그 감정이 돌아오기 좋은
부드러운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