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화. 내일을 축복하며 잠드는 밤
우리는 오늘의 끝에 다다랐습니다.
불안했던 밤도
기대가 없던 밤도
조용히 견뎌낸 밤들도 지나
여기, 이 고요한 자리에서
내일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오늘 밤은
무언가를 더 채우기보다
이미 충분했던 하루를
조용히 축복하는 시간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조금 흔들려도 괜찮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여기까지 살아낸 당신.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존엄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해봅니다.
오늘의 나,
수고했다.
정말 잘 버텨줬다.
그 말은
모든 말보다 깊은 위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