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아이비리그를 견디는 사람들
프롤로그 — 〈아무도 지원하지 않은 학교〉
세상에는 누구도 지원하지 않았는데
자동으로 입학되는 학교가 있다.
폭력, 학대, 배신, 상처…
삶의 어둠이 건네는 입학 통보장은
언제나 갑작스럽고, 언제나 잔인하다.
그 학교를 다니는 동안
사람들은 점점 말이 줄고,
잠을 잃고,
자기 자신을 의심한다.
몇몇은 스스로를 망가뜨리기도 한다.
그게 견디는 유일한 방법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제 안다.
그들은 실패자가 아니라
고난의 심장 한가운데서
인생의 아이비리그를 통과 중인 사람들이다.
이 글은
그 학교에서 버티는 모든 사람에게 바치는
작고 단단한 응원이다.
당신의 상처는
당신의 수치가 아니라,
당신의 학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