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하나님이 보내주신 선물

우리가 지불할 수 없는 ‘값’의 무게

by 봄울

누구나 선물을 받을 때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거 너무 비싼 거 아닌가…?”
“내가 받아도 되는 걸까…?”


값이 큰 선물을 받을 때 우리는 오히려 머뭇거리게 된다.
왜냐하면 마음속에서 조용히 비교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내가 지불한 것’과
상대가 ‘준 것’ 사이의 차이.


그 간극이 클수록
우리는 겸손해지고, 때로는 미안해진다.

그런데 영적인 세계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

신앙을 떠나,
우리는 각자 마음의 어두운 부분을 더 잘 알고 있다.
감춰놓은 상처,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죄책감,
한 번씩 고개를 드는 후회와 회피.

겉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속에서는 늘 계산하고 있다.


“이런 나도 사랑받아도 되는 걸까?”
“내가 무엇으로 그 사랑의 값을 갚을 수 있을까?”


사실, 성경이 말하는 ‘죄의 값’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그건 단순한 실수의 대가나,
잠깐의 잘못 선택 같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데서 오는 근본적인 고통이다.


우리는 마음으로 알고 있다.
어떤 노력으로도
어떤 착함으로도
어떤 성공으로도
그 관계의 공백을 스스로 메울 수 없다는 것을.


그래서 인간은 오래전부터 계속해서 무엇인가를 ‘지불’하려 했다.
선을 행하거나,
희생을 하거나,
자신을 더 열심히 다듬거나.

하지만 성경은 말한다.


그 모든 지불은
값의 일부도 채우지 못한다고.

너무 크기 때문이다.
너무 무겁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간의 손으로는
결코 완성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 쪽에서 값을 치르게 하지 않으셨다.
대신 그분이 값을 지불하셨다.


우리가 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사랑받기 위해
굳이 그 값을 감당할 필요가 없도록 하기 위해.

이것이 바로
‘값없이 거저 받는 은혜’의 출발점이다.


인간의 한계가 드러나는 지점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가장 밝게 빛난다.


우리가 지불하지 못하는 곳에
그분의 선물이 도착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죄의 값을 치를 능력이 없다.

그래서 하나님은

값을 요구하는 대신

예수님을 선물로 보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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