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화 — 하나님께 맡길 것과 내가 감당할 것 구분하기
문제가 생기면
내가 책임져야 하고,
사람이 흔들리면
내가 붙잡아야 하고,
삶이 무너질 것 같으면
내가 다시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부담은
한 사람의 마음이 감당하기엔
너무 큰 무게다.
올해 나는 배웠다.
하나님께 맡길 것과
내가 감당할 것을 구분하는 지혜가
살아가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내 선택,
내 말,
내 행동,
내 책임.
이 영역은 하나님도 대신해주지 않으신다.
내 성장이 필요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내가 해야 할 것을 할 때
삶은 조금씩 단단해진다.
타인의 마음,
타인의 선택,
타인의 감정,
타인의 변화.
이 영역을 붙잡고 씨름할수록
나는 지치고 관계는 무너진다.
왜냐하면 이 부분은
내가 아닌 하나님이 다루셔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맡긴다는 것은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다.
그 일의 결과를
하나님의 시간과 방법에 맡긴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는 쉬고,
회복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
맡김은 결국
내 마음을 살리는 선택이다.
“내 힘으로 되는가?”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가?”
바뀌지 않는 영역은
내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아니라
하나님께 맡겨야 하는 부분이다.
이 기준만 세워도
마음의 짐은 훨씬 가벼워진다.
내년의 삶을 준비하면서
이 문장을 마음에 새기고 싶다.
결과는 하나님께,
과정은 나에게.
하나님이 이끄시는 길에서
나는 성실하게 하루를 살아내고,
나머지는 그분의 손에 올려드리는 것.
이 단순한 원칙이
삶의 흐름을 놀랍게 바꾼다.
무거웠던 마음을 하나님께 맡기고 나면
비로소 새로운 것이 들어올 공간이 생긴다.
내년의 나는
모든 것을 짊어진 채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맡길 수 있는 것을 맡기고
감당할 것을 감당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