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즐링, 아쌈, 닐기리, 캉그라, 시킴
안녕하세요! 티 앤 푸드,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추구하는 일상찻집 티마스터 바유예요. 2주간의 긴 워케이션 후 첫 번째 일상찻집 힐링아쉬람 티클래스는 바로 티마스터 자격증반이었답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여행을 다녀온 후 갓 도착한 다즐링 첫물차와 함께 한 인도의 차를 만나보는 시간, 그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일상찻집 힐링아쉬람 티마스터 클래스는 크게 티테이스팅과 인문학 수업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테이스팅을 하는 날에는 주제에 맞게 7~8가지의 차를 테이스팅하게 됩니다. 이날은 인도의 차 중에서도 다즐링, 시킴, 캉그라, 닐기리, 아쌈까지 총 8종의 인도 홍차를 테이스팅해보았습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데려온 아마드의 메이플시럽을 웰컴티로. 아마드는 영국 브랜드의 차인데요 우리나라에 없는 신기한 아마드차가 많더라고요.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차라고 해요. 그래서 몇 가지 데려왔는데 하나같이 너무 맛있었어요. 아마드의 메이플시럽 티는 그야말로 메이플시럽이 한 잔에 담긴 듯, 다들 깜짝 놀라주셨답니다. 저도 처음 맛보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가을, 겨울에 마시면 꼭 어울릴 홍차였습니다.
딸기에 카이막을 얹고, 카자흐스탄 초콜릿과 치즈를 함께 준비했어요. 테이스팅이 있는 날 티푸드는 과하지 않게 준비하지만 차와 어울리는 아이들로 구성해보곤 합니다. 티앤푸드의 페어링은 간단해 보이지만 어우러짐에 초점을 맞추어 미각의 즐거움을 더하는 과정이에요. 잘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듯 잘 어우러지는 차와 음식, 차와 디저트의 만남은 그야말로 훌륭한 티앤푸드 페어링을 선사해 주거든요.
봄봄 기운이 가득했던 일상찻집의 티마스터 자격증반. 오랜만의 수업이라 저도 괜시리 설레더라고요. 2주 만의 수강생분들은 특히 더 반가웠고 말이지요.
만든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신선하고 싱그러운 다즐링 첫물차는 터보 다원의 오가닉 다즐링입니다. SFTGFOP1 최고 등급의 차예요. 다원 다즐링을 만난 이후로 다즐링과 사랑에 빠진 지 어느 새 16년차에 들어서게 되었어요.
분위기도 내볼 겸 특별한 찻잔을 준비했는데 다들 너무 좋아해주셨답니다. 봄의 기운이 가득한 다즐링, 시킴, 캉그라, 닐기리를 만나며 창밖의 햇살과 초록초록한 산의 기운을 감상하시며 행복한 미소가 얼굴에 가득한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선생님, 정말 봄이에요 봄'
이라고 말씀하시는 수강생분의 얼굴에도 봄이 가득 피어납니다.
다원 아쌈은 그저 진하고 쌉쌀한 매력 외에도 섬세한 향긋함이 더해지지요. 달착지근한 초콜릿과 몰트의 향기를 느끼며 골든 팁스 가득한 아쌈으로 마무리를 해보았습니다. 한 그릇 가득 담긴 차나물을 보면서 차 한 잔의 여유와 행복을 마음에 담아봅니다.
17년째 티클래스를 행복하게 진행할 수 있는 이유는 차 한 잔에 행복해하시는 수강생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도 힐링과 행복의 기운을 가득 채우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오늘도 좋은 차와 재미있는 티푸드,
그리고 좋은 분들과 일상찻집 힐링 티타임을 함께 누렸습니다. 매일 매일 함께 더 행복해지는 일상, 일상찻집 힐링아쉬람에서 한 잔의 차와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