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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주말, 가족티타임

트와이닝스 이그조틱 망고 앤 진저

by 티마스터 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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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늦잠이 필요한 사춘기 두 아이와 느즈막히 일어나 앉아 모닝티타임을 즐기는 아침입니다. 네 식구 옹기종기 모여 앉은 테이블에서 일주일간 밀린 이야기를 조잘조잘 풀어내는 딸입니다. 영국친구가 안겨준 트와이닝스의 이그조틱 망고 앤 진저, 오늘 제가 준비한 봄을 담은 모닝티타임 플레이트와 꼭 어울렸어요.


트와이닝스 이그조틱 망고 앤 진저는 녹차를 베이스로 하여 생강, 설탕에 절인 망고 조각 그리고 망고과 생강 향기가 더해진 차예요. 블렌딩을 참 잘해서 건차의 향부터 정말 기가막히더라고요. 녹차를 베이스로 하고 생강이 더해져 있는 만큼 디톡스와 바디 클린에 도움을 주는 차랍니다.


500ml 티팟에 2ts 가득 넣고 85도의 물로 2분간 우려냈더니 좋더라고요. 녹차 베이스이다 보니 물 온도는 살짝 식혀주시는 게 좋아요. 저는 티클래스를 하다 보니 온도계가 달린 전기티포트를 사용하는데요 온도계가 없는 경우라면 끓인 후 뚜껑을 열고 5분 정도 식힌 후 사용하세요.


다른 집보다는 빠른 아침이라고들 하지만 확실히 어릴 때에 비하면 일어나는 시간이 늦어졌어요. 빨리 일어나 하루를 빨리 시작하면 좋겠다는 바지런한 엄마의 바람이지만 ㅎㅎ 아이들의 삶은 내 삶과 또 다르니 아이들의 라이프스타일도 존중해줘야겠지요. 적정선을 맞춘 게 8시입니다. 좋은 습관을 지속해주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점점 커가는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요. 그 적정선을 유지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이들 어릴 때는 오히려 쉬웠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아이들이 커갈수록 적정선이라는 것이 참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육아 자체는 중,고등학생이 되면서 더 많이 고민을 하고, 더 신중하게 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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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나물에 잘 익은 천혜향과 딸기를 얹어 질 좋은 올리브유로 유자드레싱을 만들어 식용꽃도 살포시 얹어 봄 향기를 내어봅니다. 각양각색으로 피어난 봄꽃들마냥 우리 세상도 각자의 색깔을 다양하게 피워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보았어요.


봄 햇살만큼, 피어난 꽃만큼 아름답고 평화로운 주말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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