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열기로 굽는 피자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피자를 먹어본 적이 있는가? 그것도 화산의 열기로 직접 구워진 피자 말이다. 과테말라의 파카야 화산(Volcán de Pacaya)에서는 이런 상상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된다. 해발 2,552미터의 활화산 위에서 용암의 열기로 굽는 피자, 바로 'Pizza Pacaya'다.
화산 위의 요리사들
과테말라시티에서 남쪽으로 약 30km 떨어진 파카야 화산은 중미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다. 1965년부터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화산은 관광객들에게 지구의 원시적 힘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과서 같은 존재다. 그런데 누군가는 이 위험하면서도 장엄한 자연현상을 요리의 도구로 활용할 생각을 했다.
현지 가이드들과 몇몇 enterprising한 요리사들이 시작한 이 독특한 서비스는 이제 파카야 화산 트레킹의 하이라이트가 되었다. 화산 정상 근처의 안전한 지점에 도달하면, 가이드들은 미리 준비해 온 피자 도우와 토핑들을 꺼낸다. 그리고 화산 가스와 열기가 분출되는 틈새 위에 피자를 올려놓고 기다린다.
자연이 만든 최고의 오븐
파카야 화산의 표면 온도는 지점에 따라 다르지만, 피자를 굽기에 적절한 곳은 대략 200-300도 정도를 유지한다. 이는 일반적인 피자 오븐의 온도와 비슷하다. 하지만 여기서의 요리는 단순히 온도만의 문제가 아니다. 화산 가스에 포함된 성분이 피자에 독특한 독특한 영향을 미치고, 불규칙한 열 분포는 피자 각 부분마다 다른 식감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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