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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01-에이미 아담스.

[Amy Lou Adams]에게서 시작.

by 봉봉어멈

Amy Lou Adams




에이미아담스 [Amy Lou Adams] / 컨택트 장면 중 (Arrival, 2016)



과연 이 릴레이가 어디까지 가능할지 솔직히 자신은 없다. 앞선 영화 리뷰에서도 언급되었듯 어멈은 영화 편 시청이 심한 편이라, 좋아하는 배우의 영화들 조차 모두 챙겨보는 것도 아니어서.


지금 계획은 이렇다.

어멈이 좋아하는 영화에서 출연한 배우들로부터 함께 출연한 다른 배우로 릴레이를 이어 갈수도 있고,때로는 영화 속 음악으로 때로는 영화 속 물건이 될 수도, 때로는 장소의 릴레이가 될 수도 있고.

제한을 두지 않고 영화 속 연결고리들을 찾아 어멈이 좋아하는 것들을 어멈의 시각으로 풀어볼까 한다.


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아이디어였는데 마침 [컨택트]를 보며 정리가 되서, 그 시작을 에이미 아담스 [Amy Lou Adams]와 함께 해보려고 한다.




[컨택트]에서 나는 에이미 아담스를 처음봤다.

그런줄 알았다.

지난 어멈의 무비 path 첫 번째 영화였던 [컨택트]에서 에이미 아담스의 표현력에 푹 빠져,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찾아보다가 깜짝 놀랐다.

세상에. 그런 깊은 내면연기를 한 그녀를 사실 난 이미 만났던 것이다.


바로, [마법에 걸린 사랑/2007]. 진짜 놀랐다.


어멈은 판타지 행복 행복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상하게도 [마법에 걸린 사랑]은 여주인공이 너무 어색하게 느껴져서 영화를 두 번 이상 보는 습관조차 실행하지 않았었다.

그런 그녀였다니. [컨택트]에서의 루이스는 정말 딱 맞는 옷을 입은 것 같았는데.

어멈의 편견이겠지만 왠지 차분하고 내면의 힘이 있는 역할이 그녀와 더 어울리는것 같았다.


그러다 친구와 에이미 아담스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마법에 걸린 사랑] 이야기를 했더니 친구는 너무 좋아하는 영화라고 하며 자신은 몇번을 다시 봤다고 하던데.


어쩌면 그 영화를 본 날 어멈의 컨디션에따라 재미없게 느껴졌을 수도 있으니 아무래도 다시 한번 봐야겠다. 그러는 것이 아무래도 어멈에게 많은 영감을 준 그녀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싶다.


그렇게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훑어보고 있는데 그녀의 출연작들 중에 내가 좋아하는 배우 행스(톰 행크스)아저씨와도 영화를 함께 찍었다는 것을 발견했고, 비교적 최근에 관람했던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에 출연했던 패트릭 뎀시 아저씨와는 위에 풀어놓은 [마법에 걸린 사랑]을 함께 찍은 것이다. 세상에.


귀엽고 부드러운 성향의 역할을 맡았던 패트릭 뎀시 아저씨도 브리짓의 영화에서 처음 봤다고 생각했는데. 꽤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데다, 어멈이 못 봐서 그렇지 이름은 들어본 '그레이 아나토미'라는 미국 유명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시리즈 11까지 이끈 배우였다. 어쩐지 낯이 익더라니.

못 알아봐서 너무 미안했다.


그리고 같이 [컨택트]에서 주연을 맡은 제레미 레너도 찾아보니 [미션임파서블: 고스트프로토콜]에서 웃음코드 역할을 맡았던 배우였다.


이렇게 미안한 마음과 놀라운 마음이 공존한 가운데 갑자기 정리가 됐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나 요소들이 크게 티가 안 나면서도 서로 얼기설기 연결이 되어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마침 거기에서 뭔가 알게 모르게 느껴지는 설레는 기분.


예전에 친구에게 들었던 '케빈 베이컨 법칙'이 생각났다. 케인 베이컨이란 영화배우와 한 두 단계만 거치면 웬만한 할리우드 배우들이 연결된다는 법칙.


그런 연결고리처럼 이 리뷰들을 써 내려가다 보면 또 어멈만의 어떤 패스(path)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어멈이 좋아하는,

혹은 기억하는 순으로 에이미의 필모그래피 정리]


1. 컨택트

[루이스 역/ 담대한 성격의 언어학자로 미지의문명과 만남을 통해 슬픈운명을 받아들이는 엄마]


2. 박물관이 살아있다 2

[아멜리아 이어하트 역/ 벤스틸러만 기억했는데 비행기조종사로 나왔던 발랄한 여인]


3. 마법에 걸린사랑

[지젤 역/ 미안해요..기억하지 못해서]


4. 캐치 미 이프 유 캔

[브렌다 역/ 디카프리오와 행스아저씨 외엔 기억이 안나서..또 미안해지는]



왠지 쓸수록 자꾸 미안해진다.


미안한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이 리뷰를 시작할 수 있게 용기를 준(직접적인 건 아니었지만) 에이미 아담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제일 맘에 드는 그녀의 장면을 자수로 남기고 마친다.


에이미 아담스의 깊은 내면연기도 좋았고, 표정 감정 모두 너무 좋아서 왠지 그녀를 자수로 남기고 싶은 마음에 이 일들이 시작 됐는데, 글에서 에이미에 대한 분석이 약해서 스스로 좀 아쉽다.


그런데 그게 바로 어멈의 매력. 깊이는 없을지언정 포인트는 있는!


못 알아봐서 미안해요, 에이미.

다음은 누구를 만나러 가볼까?




[내 맘대로 연관 키워드 ]


<배우,감독 연관키워드>

톰 행크스[터미널/다빈치코드/천사와악마/맘마미아(기획)/아폴로13/시애틀의잠못이루는밤/캐스트어웨이/포레스트검프/토이스토리(목소리)/괴물들이 사는나라(제작)/폴라익스프레스(기획,주연)/캐치미이프유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인셉션/로미오와 줄리엣/타이타닉/캐치미이프유캔/아이언마스크],

스티븐스필버그[A.I./어메이징스토리/환상특급/ 미지와의조우/터미널/백투더퓨쳐/마이너리티 리포트/딥임팩트/맨인블랙/마스크오브조로/꼬마 유령캐스퍼/캐치미이프유캔/고인돌가족/후크/이티/라이언일병구하기],

<작품 연관키워드>

마법에 걸린 사랑[패트릭 뎀시(브리짓존스의베이비/그레이아나토미),줄리앤드류스(마법에걸린사랑(나레이션)/슈렉(목소리)/프린세스다이어리/사운드오브뮤직/메리포핀스),이디나 멘젤(겨울왕국)],

박물관은 살아있다2[벤스틸러(월터의상상은현실이된다/마다가스카),로빈윌리엄스(A.I./미세스다웃파이어/쥬만지/알라딘(목소리,지니)/후크/굿윌헌팅),오웬 윌슨(미드나잇인파리/아마겟돈)]

Arrival(2016)[제레미레너(컨택트/미션임파서블:고스트프로토콜),

<기타 키워드>

콘택트1997(제목이겹침)[조디포스터(프리키프라이데이)/매튜맥커너히(인터스텔라/외야의천사들)],

SF movie, 외계인, 콘택트, 헵타포트.





Thanks! Amy Lou Ad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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