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수집
8월은 더 빠르고 앞으로의 날도 그러할 것이다
옷가게를 갔는데 장식으로 둔 작품 뒤에 이런 싸인이 있었다. 이렇게봐도 하나의 장식이다. 마무리 짓는 A의 표현방식도 주근깨가 있는 저 표정도 좋았다.
구름이 화려해서 산책을 나섰다. 어떤 과정을 거쳐야 저렇게 휘핑크림같이 뭉친 구름이 나오는 것일까? 뭉게구름 이상의 뭉쳐진 형태가 화려하고 또 압도적이었다.
자연을 두고 걸을 수 있는 길. 좋은 하늘.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것들. 이런 본질은 잊어서는 안된다.
요즘 자주 관심을 두는 햇살 자국
여의도방향으로 한강 산책을 가다보면 다리 하나가 나온다. 물에 반영된 것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이 장소가 너무나도 행복했다. 나도 내 친구도 과거로 떨어지게 된다면 인상주의가 펼쳐졌던 그 시간으로 갔을 것 같다. 일렁이는 것들을 모두 사랑한다. 저 아래로 배 한척이 흘러들어올 것 같았다.
이번엔 일렁이는 빛과 프리즘
새로운 프레임
무궁화와 흔들리는 미루나무
터널과 터널 사이 저 멀리서 부터 빛나던 곳. 다른 차원의 세계. 관문
우드블럭 프린팅 패브릭. 이 패턴이 눈에 들어와서 천을 구매했다. 재봉틀도 없는데 천만 가지고 무얼하나 싶지만 - 집에 두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우드블럭은 말 그대로 나무에 도장을 판 후에 염료를 묻혀 일일이 찍어내는 방식을 뜻한다. 인도로 간 빠리지엔 이라는 브랜드에서 구매했고 인도의 우드블럭 방식이 인상깊어 인도에서 공수해온다고 한다. 나도 매료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