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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ng Jun 17. 2016

사고내고 망신 당하는 고양이들

https://brunch.co.kr/@bong/236


사고내고 망신 당하는 개들에 이어서 고양이편으로 잘못하고 주인에게 혼나는 고양이들. 개들과는 다르게 고양이들은 자기들이 잘못한 걸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주인에게 혼나면서도 전혀 미안한 표정없이 뻔뻔하다.


집사가 내 작은 상자를 비울때 집사의 발에 응가를 했어요.

나는 여동생을 괴롭히고 울게 만들었어요.

나는 여전히 화장지 먹는 걸 멈출 수 없어요.

나는 룸메이트의 작업복에 응가 했어요. 미안하진 않아요.

나는 침대와 베개에 토했어요. 그리고 놓아뒀어요. 그래도 당신은 나를 귀여워해주고 키워주고, 놀아줘야 해요.

나는 아주 좋아 보이는 엄마의 이어폰을 씹었어요.

엄마를 깨우고, 그녀의 눈을 때렸어요.

엄마의 머리띠를 훔쳐서 화장실에 던져 버렸어요.

하이. 나는 방금 아빠의 UHD TV를 부셨어요.

생일을 즐기기 위해 늦잠을 자는 엄마의 머리에 소변을 봤어요.

미안하진 않아요.

반죽용 브러시를 먹었어요.

내 이름은 아서예요. 막 뛰어다니는 걸 좋아해요. 나는 화장실로 뛰어들어갔어요. 아빠가 화장실을 사용하는 도중에.. 나는 목욕이 싫어요.


나는 엄마가 내게 말할때 때렸어요. 우리는 이제 2일동안 머무를 호텔을 알아보고 있어요.

나는 항염증제 애드빌을 먹었어요. 그리고 수의사에게 2000달러의 비용이 들었지요.


나는 손님들을 좋아하는 척 해요. 그다음 그들이 나를 귀여워해줄 때 물어버리지요.

나는 집사의 침대 위에 대변을 봤어요. 나같은 바보가 있을까요!

크리스마스때까지 기다리지 못했어요. 부끄럽지 않아요.

나는 당신이 마루에 남겨놓은 신발을 먹었어요. 용서해주세요. 그런데 그거 알아요?

나는 전혀 후회하지 않아요.

내 생각에 나는 개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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