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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현 Apr 19. 2021

<봉현 읽기>가 무엇인가요?

Anytime letter About bonghyun


비정기 메일 구독 레터 <봉현 읽기>를 시작하며


86년 11월 5일 생.
서울시 마포구 거주
책 4권 냈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8년차 프리랜서 작가.


기본적인 '나'에 대한 소개겠죠. 

그런데 저는 사실 저에 대해 잘 모릅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누군지 아시나요?


저는 살아가면서 하는 모든 것들이  결국 '나 자신에 대해 알기' 위해서라고 생각해요. 30년을 넘게 살았지만, 8년째 창작자로 활동하고 있지만 아직도 '나'라는 사람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사람들에게 '봉현'이 하는 일에 대해서 어떻게 전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의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 모르겠고, 저 또한 제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다가, <봉현 읽기>는 아래의 글을 쓰면서 시작됩니다. 


✍️ 당신은 누군가의 글을 읽으며, 어떤 생각이 드나요? 라는 질문을 하고 싶다.

글을 읽으며 그 내용에만 몰입하는, 글 자체에만 집중하는 경우도 있다. 배움이나 정보를 목적으로 하는 글이라던가 관심 있고 흥미로운 주제라던가 그런 것들. 소설을 예로 들자면- 작가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등장인물과 사건들을 통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전달한다. 그런데 에세이의 경우 작가의 실제적인 경험과 생각, 생활, 가치관 등등- 글을 쓴 사람 그 자체의 이야기다.

그런 글을 읽으면 그 사람이 궁금해진다. 그 사람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심지어 매우 흥미롭고 공감이 되었다면, 이 사람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거나 이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든다. 이 사람은 왜 이런 생각을 했고 어떤 일이 있었기에 이런 글을 쓴 걸까? 그리고 앞으로 어떤 글을 쓸까? 그리고 어떤 사람일까? 글로 인해 사람이 궁금해지고, 사람이 궁금하기에 그 사람의 글을 계속 읽게 되는 것이다.


이어지는 전체 글 읽기



봉현은 이런 글을 쓰고 이런 그림을 그리는,

이런 생각을 하는, 이런 사람입니다.


제 책을 읽으셨거나 제 그림을 아는 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저를 잘 모르시겠죠.

저는 계속해서 누군가 저를 알아주어야만 하는 창작자로써 살고 있기에, 혼자 묵묵히 작업을 해나가는 것은 디폴트일 뿐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저에 대해 알리고, '봉현 작가'로써 만들어 내는 것들을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만 합니다. 그간 SNS와 블로그, 브런치 등등을 통해 꾸준히 남겨왔지만, 많은 것들이 순간이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흐려지곤 해요. 제가 매일 글을 써서 남기더라도, 일부러 어떤 플랫폼에 찾아가서 클릭해가며 읽어야 한다면 좁힐 수 없는 거리감이 있겠죠. 그렇다면 이 거리감을 어떻게 좁힐 수 있을까? 고민하다 메일로 보내는 레터를 떠올렸습니다.


저도 00님이 궁금해요. 어떤 글에 공감하고, 어떤 그림에 감동하고, 어떤 삶을 마음에 두고 사는지.

누군가를 알고 싶다면 용기를 내서 먼저 말을 걸고, 나에 대해 알려줘야만 그제서야 관계가 시작되고 이어지는 것 같아요. '봉현 읽기'는 어찌보면 안물안궁.. 저에 대한 수많은 TMI 겠죠. 하지만 어떤 이야기든- 서로에 대한 사소한 궁금함에서부터 무엇인가 시작되니까요. 


저의 이야기를 메일로 전합니다. 일정한 날짜나 규칙없이, 비정기적으로 메일을 보냅니다. 

매일 보낼 수도 있고 일주일에 1번일 수도 있어요.



구독 신청은 무료입니다. 한번 신청해주시면 수신거부 하시지 않는 이상 계속.

구독료는 자유입니다. 
보내고 싶을 때 아무때나 보내주세요.


100원이든 1억이든, 기프티콘이든 제 책을 구입한 인증샷이든, 공감의 메세지든. 제 글과 제 그림이, 제 이야기가 당신에게 한 순간이라도 의미가 있을 때요. 어떤 형태로든 제게 보내주시는 응원으로, 제가 꾸준히 창작자로써의 삶을 이어나갑니다.





이런 것들을 보내드려요 


1. 

오늘 쓴 글.

출간되지 않은 예전에 쓴 글.

출간된 책의 어떤 구절과 비하인드 스토리.

제 책에 대해 남겨주신 독자분들의 리뷰.

앞으로의 출간 계획과 여러 소식들.


2.

지난 제 그림들과 과정들.✏️

제 그림이 함께한 여러 창작물 소개.

앞으로도 그려낼 어떤 그림들.


3. 

35개국 여행을 하면서 남겨둔 ✈️

어디에도 풀어내지 못했던 사진과 이야기.


4.

책의 문장, 영화의 장면, 음악 추천

어떤 공간, 어떤 사람, 어떤 경험.

제가 인상깊게 느꼈기에 공유하고 싶은 무엇이든.


5.

그리고 00님에게도 질문 한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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