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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ndon Mum Aug 03. 2021

[BOOK]카페에서는 어떤 책을 읽나요?

기분따라 북 큐레이션 by 리딩리딩




유난히 

자주 가는 카페가 있나요?


카페는

사람을 만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쉬러 가는 곳이기도 해요. 


채광, 

배경음악, 

적당한 거리감과 알맞은 소음,

주인장의 말투와 표정, 


이 모든 것이 

적당히 만족스러운 공간. 


나만의 카페 

한 곳쯤은 

있었으면 좋겠어요. 


당신에겐 

나만의 카페가 있나요?


좋은 책과 좋은 사람들을 이어주는 리딩리딩이 

추천하는 카페에서 읽으면 좋을 책


**책 제목을 클릭하면 리딩리딩 서평으로 연결됩니다. 





사실은, 많이 지쳐있습니다(로라 판 더누트 립스키 지음, 더퀘스트)




많은 사람들이 사실은 많이 지쳐 있습니다. 늘 좋은 음식을 챙겨 먹고, 주변의 사랑과 지지를 받으며, 적절하게 쉬며 내 능력과 체력에 맞춤한 일로 자존감과 경제 수준까지 함께 올리고 있는 분이라면 여기까지만 읽고 돌아나가도 좋겠습니다. 당신은 아마도 1%에 속해 있겠죠.


자, 나머지 99%의 삶은 이렇습니다. 일에 짓눌리고, 아니 그보다는 직장 동료나 상사, 갑님들에 시달립니다. 불안감을 자극하는 뉴스가 넘치다보니 결국 각자도생이라는 자각이 사이렌을 울리죠. 그렇잖아도 잘 시간이 부족한데 심지어 그 아까운 잠을 자꾸 깨고, 세상사가 내 마음 같지 않은 데다 부모도 자식도 형제 자매도, 아니 내 몸뚱이 하나 말을 듣지 않는데 지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 인터넷 망이 촘촘하게 깔린 거대도시 서울. 거주자 대다수는 스마트폰에 포획당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끊임없이 울리는 푸시알람은 소리칩니다. 많은 사람들은 온종일 스마트폰으로 대화 하고, 업무를 보고, 은행 일을 처리하고, 뭔가 투자 하고, 게임을 하고, 물건을 사고, 뉴스를 읽고, 동영상을 보고, 팟캐스트를 듣죠. 


이게 다 ‘과부하’의 전형적인 징후라고 해요.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정보와 자극, 각종 사건사고들과 정치사회경제적 조건, 과중한 업무량과 개인적 의무들에 휘둘리면 이렇게 된다. 산만하거나 고립감을 느끼거나 집착하거나 무기력하거나.


“슬픔이 연이어 파도처럼 밀려오면 개인이 통제하기 힘든 지경에 이른다. 일정한 양상을 띠지도 않는다. 거대한 파도가 지나가고 작은 파도가 이어질 수도 하지만 거센 파도는 사라지지 않는다. 아직 바닷속에 있는 한 말이다.”



어떻게든 바다에서 빠져나와야 해요. 스트레스와 불안에 사로잡히지 말고, 구체적으로 스스로 지금 당장 여기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봐요.


저자의 솔루션은 아래와 같아요.


√ 호흡을 가다듬고 한 가지 의도, 목표를 떠올리면서 하루를 시작해보라.
√ 잠들기 전과 아침에 눈을 뜰 때 감사할 일 한 가지를 떠올린다.
√ 독소(술, 약물, 카페인, 니코틴, 디지털 화면 등)를 없애거나 제한한다.
√ 물을 많이 마시라.
√ 또 해로운 행동을 했는가? 잠시 멈춰라.
√ 공원으로 가서 잠시라도 나무와 나뭇잎 사이로 새어드는 햇살을 보라.
√ 천천히 숨을 내쉬고 어깨를 내리고 턱의 힘을 풀어라. 손을 몇 번 쥐었다 펴라.
√ 호기심을 보이고 새로운 것을 배우라.
√ 유머감각을 발휘하며 웃어라. 그마저 어렵다면 입꼬리만이라도 살짝 올려라.



그리고 

어쩌면 가장 중요한,

스스로에게 다정해지자는 얘기도 잊지 않죠. 


“비판주의를 다정함으로 누그러뜨리자.
누구도 모든 것을 갖추지는 못했다.”

칼 세이건








그외 리딩리딩의 추천하는 

카페에서 읽으면 좋을 책들



몽 카페(신유진 지음, 시간의흐름)



자전거가 매달려 있는 카페였다. 
그는 그곳을 몽 카페(Mon cafe, 나의 카페)라 불렀다. 
프랑스 사람들은 
자신만의 카페, 자신만의 빵집, 
자신만의 술집 같은 것이 있다고 한다.
 -<몽 카페> 신유진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손힘찬 지음, 스튜디오오드리)



-필요가 피로가 되지 않게(인나미 아쓰시 지음, 필름)



-없던 오늘(유병욱 지음, 북하우스)








당신만의 카페를 찾았다면, 


그 곳에서는 

스마트폰과 걱정따윈 내려놓고 

온전한 휴식을 누리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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