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자야겠다.
친구가 온다.
봉우리
친구가 비행기를 타고 온다 했다.
정말 좋아서 꿈인가 했다.
옛 애인이 오는 것도 아닌데
심장이 의젓함을 지켜내지 못한다.
옆에서는 남편의 콧바람이
어딘가에 막혔다가 세게 나오는 소리가 들린다.
친구 오면 무얼 할까, 어디를 갈까
잠이 오지 않는다.
소풍 전 날 들떠서 잠들지 못하는
초등학생 같다.
그만 자려고 노력해야겠다.
그런데 또 무얼 할까 검색하고 싶어 진다.
그래도 자야겠다.
시간도 늦었고, 심장의 쿵쾅거림도 오래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