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확립!
몇 달안에 몇 킬로를 빼겠어!
좋아! 빠졌다!
어어~~ 다시 쪘네!
역시 요요는 무서워!
요요가 무서워
살 빼는 것도 무섭다.
다이어트는 살을 빼는 것이 아니다.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6개월 이상 꾸준히 해야 몸도 습관도
변하는 것 같다.
필자는 3월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8개월째 하고 있다.
7kg 정도 빠졌다.
한 달에 1kg 정도 빠진 것이다.
처음 3달간은 먹고 싶다는 무의식
배가 고프다는 무의식
튀긴 음식이 먹고 싶다는 무의식
설탕을 먹고 싶다는 무의식
배불러도 더 먹고 싶은 무의식
야식은 맛있다는 무의식
과자 한 봉지는 껌이라는 무의식
이런 무의식적인 습관들이 올라온다.
그러면서 생각한다.
'살을 빼면 옷을 예쁘게 입을 수 있지만
그냥 살아도 크게 문제는 없어!'라는
합리화를 시작하면서
'다이어트는 독한 사람이나 하는 거야!'
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입고 싶은 스타일의 마음껏 입고
뽐내는 자아는 저기 깊숙이 밀어 넣고
먹기 시작한다.
가끔씩 숨어있는 자아를 보면
마음이 편하지 않지만
그래도 원래대로 먹는 편한 습관을
선택한다.
지금까지의 식습관을 깨려면
'정체성'이 중요한 것 같다.
'그냥 살이나 빼볼까?'
'살 빠지면 예쁘겠다.'
'나도 저런 옷 입고 싶다.'
라는 생각으로 시작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절실해야 한다.
내가 살을 빼야만 하는 절실한
이유를 찾아라
절실하지 않으면 무의식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절실한 이유는 정체성에서 온다.
필자는 '정신 건강이 몸 건강이다.'
라는 말을 믿고 살을 빼고 싶었다.
필자의 강한 정체성은 '정신 건강'이었다.
몸도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인데
정신이 건강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한 정신을 증명하기 위해
건강하고 내 마음에 드는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깨끗하고 맑은 정신으로 글을
쓰고 싶어서 먹는 것도 깨끗한 것만
먹으려고 노력했다.
정리하면
'건강한 정신은 몸을 대변한다.'
'깨끗한 음식이 깨끗한 생각과
글을 쓰게 한다.'는 정체성이었다.
이런 정체성 없이 살만 뺀다고
했으면 스멀스멀 올라오는
익숙한 무의식에 패배했을 것이다.
'나는 건강한 몸으로
맑은 글을 쓰는 사람'
정체성의 힘으로
식습관을 조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