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싸움의 기술 파해치기
부부 싸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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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승자는 누구인가?
당신인가, 아니면 배우자인가?
그 싸움을 이겨서 무엇 하나?
싸움 속 잘잘못을 따져서 무엇하는가?
안 싸우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는 없다.
그러니 '잘'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부부싸움의 기술을 알려주겠다.
혹시 당신은 상대를 긁지 않았고,
오히려 상대가 당신의
심기를 건드린다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
당신은 배우자가 언제,
어떻게 하면 화를 내는지 아주 잘 알고 있다.
자신이 기분이 상하거나
상대에게 실망했을 때,
먼저 상대의 심기를 건드리는
쪽은 당신일 수 있다.
주말에 소파에 누워만 있는
남편을 보고 기분이 상했다고 치자.
우리는 남편에게 감정의 폭탄을 던진다.
당신은 그 폭탄이 어떻게 터질지
이미 짐작하고 있다.
알면서 던지는 것이다.
터질 것을 알면서도 굳이 던진다.
그것은 상대의 잘못이 아니다.
폭탄을 던진 사람의 잘못이다.
우리는 상대가 던지는
좋지 않은 폭탄을 너무도 잘 받아낸다.
상대가 화가 나서
던진 폭탄이든,
당신을 화나게 하려고
일부러 던진 폭탄이든,
우리는 그것을 덥석 받아 버린다.
그 폭탄을 덥석 받으면 상대는 좋아한다.
상대가 계획하고 유도한 지뢰밭에,
적이 알아서 걸어 들어와 자폭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상대가 원한 결과이다.
싸움의 시비를 걸었고,
당신이 넘어왔으니 감정 폭탄이 잘 터지도록
판을 깔아준 것이나 마찬가지다.
상대가 던진 폭탄을 덥석 받아 놓고,
이제 와서 상대의 잘못만 탓하는가?
그렇다면 폭탄을 어떻게 받지 않아야 할까?
매번 걸려오는 똑같은 시비에
똑같이 반응하지 않으면 된다.
상대가 따발총을 쏜다고 해서,
당신도 같이 맞설 필요는 전혀 없다.
그렇다고 무조건 방어하거나
막을 필요도 없다.
가만히 있으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
여기서 '가만히 있으라'는 것은
비난하거나 무시하라는 뜻이 아니다.
단지 상대의 부정적인 감정에
동조하지 말라는 것이다.
어떻게 동조하지 않을 수 있을까?
상대보다 마음을 넓히면 된다.
마음을 넓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상대는 지금 화가 났고,
이미 이성을 잃었다.
그 모습에 압도되지 말고,
그저 화가 난 사람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라.
상대의 모습이 유치해 보일 수도 있다.
상대가 화를 내는 이유는,
그 일이 크든 작든 결국은
사랑, 관심, 존중을 원하기 때문이다.
더 넓은 마음으로
화가 난 상대를 바라보라.
그러면 스스로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생각하게 된다.
상대의 감정에 휩쓸리거나
동조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예외일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관계의 패턴은
일상생활 속 아주 밀접하고
사소한 부분에 연결되어 있어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당신과 배우자의 감정 습관과
싸움 습관을 면밀하게 살펴보라.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있을 것이다.
습관으로 굳어진
그 패턴을 깨부숴야 한다.
그러면 관계가 변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