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12. 유후인
윙윙윙
꿀벌이 날자,
곰돌이가 고개 들어 말했다.
"왔구나, 괜찮아. 잘 왔어."
내가 어떤 모습이든
내가 어떤 감정이든
내가 실패했던
내가 성공했던
설령, 말하고 싶지 않은 과거가 있어도
언제나 덤덤한 표정으로
"왔구나." 해 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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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12. 유후인
알록달록
둥글둥글
귀여운 것 투성 이었던 그곳.
마음에 드는 귀요미들 몽땅 사고 싶었지만,
한아름 골라서 계산하고 싶었지만,
특히나 저 꿀벌과 곰돌이가 짝꿍인 저 아이를
살까 말까 고민 했지만 데려오지 않았다.
그래도 사진 찍어오길 참 잘했지.
행복 버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