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나무 에서는 귤이 열린다.

by 공감보라


봉우리



귤나무는 화가 났다.

아들이 귤이라서



귤나무는 너무 화가 나서

아들이 귤이라고 동네방네 떠들어 댔다.



엄마 귤, 아들 귤은

서로 시들어 갔다.



엄마 귤은 더욱 매몰차게

아들이 귤이라는 것을 부정했다.



아들이 말했다.

"엄마 난 귤이야."



엄마가 거울을 보았다.

엄마도 귤이었다.



그리고 시들어가는

아들 귤도 보았다.



엄마가 아들에게 말했다.

"너는 귤이구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엄마귤이 빛났다.



엄마귤이 빛나기 시작하자

아들 귤이 더욱 밝게 빛났다.







아이는 엄마의 거울입니다.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는 더욱 행복합니다.



엄마가 슬프면

아이는 더욱 슬픕니다.



엄마가 아이를 믿어주면

아이는 더욱 성장합니다.



엄마가 아이를 믿어주지 못하면

그 아이는 꽃이 피어날 기회조차 얻지 못합니다.



당신은 누군가의 엄마입니까?

당신은 우주를 키워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도 우주입니다.

당신, 고맙습니다.




23.4.20. 봉우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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