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Minecraft)로 배우는 파이썬

요즘 초등학생들도 배운다는 파이썬 배워보는 직장인

데이터 분석에 관한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후, 서점 사이트를 둘러보면 전부 이것과 관련된 서적이 유난히 눈에 들어오게 됐다. (역시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다.)

그러던 중 최근에 알게된 사실은 파이썬을 요즘은 초등학생때 부터 배운다는 점. 솔직히 충격을 먹게 되었고, "파이썬에 p자도 모르게 되면 나는 점점 사회에서 쓸모없는 인간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초등학생이 배우는 수준부터 올라가 보자는 생각과, 기왕이면 좀 재밌게 시작해보자는 니즈를 충족시켜준 "초중등생을 위한 마인크래프트로 배우는 파이썬 입문" 이라는 책을 ebook으로 구입하게 되었다. (2024년 1월 5일)

Ebook 으로 구입한 '마인크래프트로 배우는 파이썬 입문'

지은이는 "카지마 유헤이" 로 흥미로웠던 점은 지은이가 "도쿄대학의 "문학부"졸업생이었던 점. 

나처럼 이렇게 관련없던 전공을 했던 사람도(나 자신은 디자인 전공) 충분히 공부해서 사회에서 써먹어볼 수 있겠다는 희망을 다시한번 준 지은이의 라이프 스토리에 감사하며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초중학생을 위한' 책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초반에 마인크래프트로 파이썬을 조작할 수 있도록 세팅을 하는 과정이 너무 어려워서 세팅하는 중에 포기할뻔 했다. 초반에는 아주 의욕이 넘쳐서 책에서는 마인크래프트 Java버전을 30,000원짜리 일반 에디션을 사라고 가이드해주었지만 나는 더 많은 것을 해보겠다는 의지로 무려 9,900원이 더 비싼 'Deluxe Collection'을 구매하기까지 했다.

그 이후 어려웠던 이유는 지은이가 하라는대로 'forge'를 특정 버전을 설치하지 않고 가장 최신 버전을 깔면서 시작됐다. 이것을 최신버전으로 세팅을 하려고 하니 다음 단계에 같이 연결되는 mod인 'Rasberry Jam Mod'를 적용하는게 불가능 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찾아도 Rasberry Jam Mod는 가장 최신을 지원하는 버전이 1.12.2였다. 추후 파이썬을 잘 다루게 되면 아마 다른 세팅법도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지금은 진짜 '어버버...' 하면서 배우는 단계라 모든 세팅을 똑같이 따라해야하니 더 난관이었다.)

이 과정을 겪고 결국 'forge'의 버전을 1.12.2로 세팅하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그 버전이 나의 노트북에 깔리지 않았다. client ~~를 가져올 수 없다는 에러와 함께. 해당 에러는 노트북을 여러번 껐다 키고 마인크래프트도 다시지웠다 깔고, forge 자체를 다시 지웠다 깔기를 여러번 반복해봐도 그 에러창은 계속 반복이 되었고 결국에는 한단계 더 아래 버전인 1.12.1버전으로 시도를 해보았더니 세팅에 성공했다. 

(이 책을 따라하다가 안되시는 분 있으시면 1.12.1버전을 시도해보세요!)

플레이스테이션 꼽았었던 HDMI케이블을 노트북에 연결시켜 마인크래프트를 큰화면으로 하니 아주 편했다.

세팅에 성공하고보니 아침8시에 시작했던 세팅이 저녁 6시에 끝났다.(이날은 연차를 내서 시간이 많았다.)아마도 이책은 세팅이 과정의 절반은 하는 것 같다. 세팅을 하고나니 그 뒤에 파이썬으로 코딩을 하는 언어나 논리는 생각보다 간단해서 이제서야 '초등학생이 할만 하겠구나'는 생각이 들면서 '파이썬 나도 할 수 있네'라는 자신감까지 얻을 수 있었던 굉장히 보기드문 생산적인 어제였다. (어제 무려 책의 49%나 진도를 나가버렸다.)

심지어는 게임에 흥미를 잘 못느끼는 내가(The Sims는 다른 이야기) 마인크래프트에 흥미까지도 느껴버렸던 하루!

오늘도 포기하지말고 초등학생도 한다는 파이썬을 더 공부하기로 마음 먹으며, 나와 같은 취지로 공부에 시작하신 모든 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