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날의 요양원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by 볼파란
KakaoTalk_20260217_173430329.png


명절의 요양원의 하루는 사실 면회로 시작해서 면회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아침에 출근하는 버스 안에는 사람이 없었다. 평상시라면 꽉꽉 채워 갈 텐데 텅텅 비어 가는 것이 편하면서도 이상했다. 남들 쉬는 날 출근하면 약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기분이다. 시계 든 토끼가 뛰어가는 것도 아닌데 어쩐지 평일과는 달라서 나는 기분이 좋다. 아무래도 나한테는 평일 오프와 주말 근무인 패턴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빨간 날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뭔가 하는 편도 아니고 어딘가를 가지도 않는다. 그러니 남들 쉴 때 일하고 남들 일할 때 쉬면서 배짱이 백수 흉내 내는 것도 좋다. 그래서 오늘도 일부러 나왔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볼파란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디자이너에서 사회복지사로 시작한 인생 2막

208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2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2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09화밥 잘 먹는 예쁜 어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