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예술창업

인스타그램 샵 만들기 노하우를 팔았다.

by 부기영어



나의 '욕망'으로 시작된 사업

나도 처음에 전자책을 만들어서 판매할 생각은 없었다. 그저, 내가 애지중지 키운 인스타그램에다 쇼핑 기능을 넣어서 내 포스터를 팔아보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생각 외로 인스타그램 샵을 오픈하기는 너무나 까다로웠고 거기다 스마트 스토어를 연결하기는 정말 토할 정도로 어려웠다. 이 계정을 연결하면서 속으로 얼마나 페이스북을 욕했는지 모른다. "아니, 그냥 연결하면 하는 거지 뭘 그렇게 복잡하게 한 거야??"


마음속에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내가 포스터가 팔리는 상상을 하며, 닿을 듯 말 듯 하며 조급해졌다. 인스타그램 샵만 오픈하면 마치 내가 만든 포스터가 날개 돋친 듯 판매될 것 같은 상상에 사로잡혀 있었다. 하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4-5차례 샵 오픈에 거절당하고 특정 조건에 달성에 드디어 인스타그램 샵을 오픈할 수 있었다.




금광을 캐려는 이들에게 곡괭이를 팔아라.

그러다 문뜩 네이선 락카의 책 "How to be capitalist, without any capital"의 책 구절이 떠올랐다. 금광으로 캐러 가는 이들과 같이 금광을 캐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싸울 무기를 주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내가 하고자 했던 실내 포스터 판매만큼 경쟁적인 시장이 없다. 네이버 샵에만 가도 봐도 수백수십 가지의 포스터샵이 존재하고, 수백만 원의 마케팅을 진행하는 경쟁자들로 우글거린다. 배송은 어떠한가? 다양한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다.


"이럴 바에는 부자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곡괭이를 팔아 보면 되지 않을까?"


내 예상은 적중했고, 노하우를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린 지 한 달이 흐르기도 전에 5만 원이라는 가격에도 기꺼이 사고자 하는 고객들이 나타났다. 그들의 '욕망'을 해결하기 위해서 내 책이 큰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무형의 지식이 돈이 되었잖아?

이렇게 내가 직접 만든 지식을 통해서, 작게나마 돈이 들어오는 작은 경험은 나에게 큰 경험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확신이 들었다. 이러한 쇼핑몰 노하우뿐만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의 '욕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얼마든지 누구나 만들 수 있다는 것을. rmflr



이게 바로 타이탄의 도구들?

과연 내가 가지고 있는 무기들을 무엇인지 차근차근 설펴보니. 영어, 글쓰기, 그림, 웹사이트 제작, 각종 어도비 프로그램 등을 알고 있다. 그 무기들을 잘 섞는다면 자청이 말한 타이탄의 도구들로 나만의 자동화 수익을 만들 수 있음을.



자청이 말한 돈을 자동으로 벌어줄 나만의 병사 하나가 생겼다. 아직 미미한 병사이지만 이러한 병사를 차곡차곡 하나씩 만들어서 결국 내가 원하는 창작과 그림에 온전히 힘을 쏟을 수 있는 시간과 공간적 자유를 얻고야 말겠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홈페이지까지 열고 이제는 상시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소개_01.pn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스마트스토어 인스타그램 샵, 쇼핑! 전자책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