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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캐럿 Dec 13. 2021

정성 성.자

말을 이루다.정성으로.

인친님의 인친님께 글씨를 받았다.


정성 성.자.


인친님의 글씨에서는 반듯함, 힘이 느껴졌는데, 


나에게 온 글씨에는 거기에다 부드러움과 아름다움이 더해져 있는 것 같다.


글씨도 인연이 있나보다.


한참을 바라보았다.


말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정성이 필요한거구나. 


정성이란 무엇일까?


내 말을 내가 받아들이는 것 같다.


진심으로 존중하면 온전히 받아들여지게 되고 그 뒤엔 그 말을 이루기 위해 도움이 되는 행동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나에게 준 말에 정성을 더해보자.


하지만 사람인지라 내가 한 말을 좋아하고 믿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내 말을 믿지 않을 합리적인 이유과 깊은 체념도 같이 올라온다.


일단은 그래도 괜찮다고, 어느 것도 잘못된 것이 없다고 기억해 두자.


다만, 그 순간을 되도록이면 알아차려보자고 다짐한다.  


내가 스스로 나의 말을 간직하고 깨어 있는 것이 곧 나를 존중하는 것 같다.


내가 나의 말에 정성을 들이는 일. 이것이 모든 아름다움의 출발점이 될 것 같다.


글씨가 주는 따뜻한 아름다움에 반해 내 안의 말에게 정성을 들여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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