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른들을 위한 서점일까요?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기온이 16도까지 올라갔네요. 이렇게 날이 따뜻해질 때마다 생각나는 서점이 있습니다. 바로 도산공원 퀸마마마켓 안에 있는 작은 서점 파크parrk 입니다. 파크라는 이름보다 퀸마마마켓 서점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퀸마마마켓은 다들 아시는지요? 2015년 8월에 문을 연 퀸마마마켓은 윤한희, 강진영 디자이너가 합작해서 만든 라이프 스타일 마켓입니다.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편집숍, 서점, 카페 등 다양한 즐길 거리로 가득 찬 공간이죠.
잠깐 옆 길로 샜네요 : ) 다시 어른들을 위한 서점 파크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앞서 간단히 설명했던 것처럼 유명 디자이너 2명의 합작품이 퀸마마마켓이고 파크는 그 안에 있는 서점입니다. 요즘 북카페 형식이라 서점 내에서 음료를 함께 파는 것이 추세이지만, 한 층 위에 매뉴팩트 라는 카페가 있어서 그런지 서점 내에서는 음료를 마실 수 없습니다.
창 밖에 멋진 숲이 보입니다. 앙증맞은 의자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이 몇 몇 있습니다. 파크는 다른 책방과는 다르게 앉아서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많진 않습니다.
저는 파크에 자주 가는 편입니다. 매번 느끼는 게 책 읽는 사람의 뒷모습이 참 아름답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도 정말 아름다워요.
책 종류가 대형서점만큼 다채로운 것은 아니지만, 웬만한 책은 다 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 관련 책이 유난히 조금 많은 느낌을 받았어요.
제목이 매우 독특해서 구매했습니다. 1인분의 여행이라...딱 제 스타일의 책 제목이네요 :) 곧 리뷰 할게요!
압구정역과 압구정로데오역 정중앙에 있습니다. 걸어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으니 쉽게 찾을 수 있을 거예요.
파크 내에는 즐길거리가 없지만, 퀸마마마켓 전체로 보면 편집숍, 카페, 라이프스타일숍 등 모두 한곳에 모여 있어서 즐길거리가 풍성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역에서 접근성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분위기가 정말 깡패라는 점! (데이트장소로 추천드립니다)
파크는 정말 생각날 때마다 가는 편입니다. 집에서 가깝진 않지만, 뭔가 갈 때마다 마음의 안정감을 주네요. 파크에서 책 좀 읽다가 메뉴팩트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고 도산공원을 걷다 보면 이상하게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저만의 비밀 공간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가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