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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투어 07] 성수동의 작은 도서관, 안전가옥

요즘 힙한 플레이스로 떠오른 안전가옥

by 책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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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이라는 곳은 나에게 굉장히 익숙한 곳이다. 어렸을 적, 성수동에서 꽤 큰 종이공장을 운영하셨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주 갔었다.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 기름냄새, 종이냄새 등이 물씬 나는 동네가 내 기억속의 성수동이다. 최근 대림창고, 자그마치 카페 등이 생겨나면서 굉장히 핫 해졌다는 소문을 들었고, 굉장히 분위기 있는 북카페가 생겼다고 하여 시간을 내어 갔다.


아직은 공업사와 공장이 많이 남아있었다. 그 사이를 걷고 또 걸어 도착한 안전가옥은 여태까지 마주한 어떤 북카페보다 독특한 분위기를 뿜어냈다.



INDEX

1. 서점 소개

2. 서점 탐방

3. 구매한 책

4. 위치

5. 평점

6. 서점을 나오며


01. 서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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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안전가옥은 오토바이 수리점을 개조해 만든 곳이다. 이곳을 만든 안전가옥 대표는 삼성전자와 카카오에서 근무한 김홍익 대표와 공간 기획을 하는 HGI 정경선 대표가 의기투합하여 만든 곳이다.


커피, 티, 음료 주문 시 2시간 무료 이용 (이후부터는 30분 당 1,500원씩 추가비용)

원데이패스, 하루 종일 권 (평일 1만원, 주말 1만 5천원)

한 달 패스, 30일 종일 권 (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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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북카페가 아니라 문화 공간을 지향하기 때문에 따로 공간 이용료를 받는다. 꽤 오래 있을 예정이라 1만 원을 내고 원데이패스를 끊고 거의 5시간을 책 읽고, 작업하고를 반복했다.


02. 서점 탐방


입구에는 무성한 갈대가 있다.갈대를 헤쳐나가다 보면 심플하면서 고급스러운 북카페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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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짧은 평을 방명록에 남기고 카운터에 가져다 주면 음료 무료 1잔을 준다. 이것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콘텐츠에 활용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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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쪽으로 들어가 보면 푹식푹신한 1인용 쇼파가 있다.앉아서 책 읽다가 질리면 폴짝 뛰어서 눕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쇼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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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서 길게 내려오는 안전가옥 표식(?)은 흡사 어렸을 때 봤던 '강시'영화 이마에 붙은 부적 같았다. 뭔가 묘한 감정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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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구매한 책


우아한 형제들의 수장, 배달의 민족 대표 김봉진 님이 쓴 '책 잘 읽는 방법'을 샀다. 절반정도 읽었는데, 리뷰 때 다양한 의미로 쓸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 매우 솔직한 리뷰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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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위치

성수역 3번 출구에서 나와 빠른 걸음으로 5분 정도 걸어가면 안전가옥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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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평점

살짝 추웠던 것 빼고는 전체적으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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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서점을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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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은 나에게 추억의 동네이기때문에 기분이 묘했다. 아버지 손을 잡고 걷던 성수동은 그때와 많이 변한 것 같으면서도 변하지 않았다. 매우 조금씩,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안전가옥에 왠지 자주 갈 것 같다. 책도 읽을 수 있고, 어렸을 때의 나도 아버지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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