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작가 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생짓는남자 Oct 26. 2021

나도 출간 작가가 될 수 있을까?



브런치에 올린 이 글을 지난달에 정비한 후에 여러 출판사에 투고했어요. 감사하게도 몇몇 출판사에서 관심을 주셨지요. 그리고 오늘 한 출판사와 미팅을 했어요. 계약을 한 건 아니고요. 원고를 검토하신 편집자님께서 관심이 간다며 미팅을 원하셔서 뵙고 왔어요. 제 기획서와 원고로 1차 내부 회의를 마치셨고요. 2차 내부 회의 후 다음 주에 답을 주시기로 했어요. 두근두근, 과연 저의 첫 책을 출간할 수 있을지?


브런치에 첫 글을 올린 지 3년이 다 되어가요. 브런치에 합격해서 브런치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긴 했지만, 사실 출간 작가라는 타이틀보다 약한 게 사실이에요. 어디 가서 "브런치 작가예요~"라고 말하는 것보다 "출간 작가예요~"라고 말하는 게 무게감이 있죠. 사람들이 "오~"라는 감탄사가 담긴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하고요. 그만큼 출간 작가라는 타이틀이 명예가 더 있어요. 물론 그에 대한 책임감도 더 크겠죠.


출간 작가를 꿈꾸며 브런치를 시작했어요. 출간 작가가 되고 싶은 이유가 있어요. 사람들에게 "저 출간 작가예요~"라고 말하면 어떤 기분이 들지 궁금해요. 저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보고 싶더라고요. 관종끼가 있나 봐요. ㅎㅎ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이름 있는 작가가 돼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요. 오은영 박사님, 유시민 작가님, 강원국 작가님들처럼 저도 제 영역에서 많은 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어요.


3년 만에 그 꿈이 이루어질까요? 그 첫 단추를 끼울 수 있을까요? 출간 작가가 된다고 제 삶이 당장 180도로 변하지는 않겠지요. 제가 바라는 걸 당장 이룰 수는 없을 거예요. 첫 책을 출간해도 그저 수많은 무명 작가님들 중 한 명이 되겠죠. 이전과 달라지는 건 단 하나, 제 이름으로 된 책 한 권 세상에 탄생했다는 사실뿐일 거예요. 세상이 달라지지는 않겠죠. 제 책이 세상을, 사람들을 변화시키지는 못할 거예요. 대신 제 시야가 달라지지 않을까요? 얻기 힘든 출간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었으니, 제 생각이 좀 더 깊어지고, 열리지 않을까 싶어요.


다음 주가 되면 출간 작가가 될 길이 열릴지, 아니면 그 기회가 잠시 뒤로 미뤄질지 걱정돼요. 설령 이번에 출간 작가가 되지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않을 거예요. 제 글의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니까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더 열심히 글을 쓸 자극을 얻게 되었으니 앞으로도 계속 글을 쓰려고요. 그래도 출간 작가가 되고 싶은 마음은 숨기지 않을 게요~ ㅎㅎ


#과연출간작가가될수있을것인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