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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생짓는남자 Nov 10. 2021

저도 드디어 출간 작가가 되었습니다!

몇 주 전에 뵌 출판사 편집자님께서 오늘 오전에 이메일을 주셨어요. 지난 주 말쯤에 계약 가능성이 8%라고, 대표님 승인만 남았다는 기대되는 소식을 전해 주셨죠. 이번 주 초에 확실한 결과를 주신다고 하셨는데... 주 초가 지나도 소식이 없어서 안 됐나보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왠걸요! 오늘 오전에 기쁜 소식을 전해 주셨어요!





제 매일로 계약서를 보내 주셨지 뭐예요!! 그렇습니다! 저도 드디어 출간 작가가 되었습니다! ㅠㅠ 브런치 시작 3년만에 이룬 쾌거네요!


3년 동안 다음 PC, 모바일 메인 상단에 제 글이 여럿 올라가고, 브런치 인기글 상위에도 몇 개나 올라갔었어요. 덕분에 구독자가 2600명이 넘었고, 전체 조회수는 122만이 넘는데요. 기대하던 성과는 얻지 못했어요. 출간 작가라는 타이틀을 멀기만 했죠...


브런치북 프로젝트에 매년 응모해도 계속 낙방해서 올해는 아예 참가하지 않았어요. 경쟁률이 워낙 세기도 하고, 저보다 글을 더 잘 쓰시는 분이 많아서 결국 포기했죠. 그래서 출판사에 투고한 글이 출간까지 이어질 거라고 솔직히 기대하지 않았어요.


이번에 계약을 못하더라도 실망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제가 글을 아주 못 쓰는 건 아니구나, 출판 전문가가 보시기에 상업적으로나 객관적으로나 글 솜씨가 나쁘지는 않구나라는 걸 확인한 셈이니까요. 그동안 제 글쓰기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가 없어서 답답하기도 하고 무척 궁금했어요. 이번에 출판사 미팅까지 간 것만으로도 가능성을 제대로 확인한 것이니 자신감이 생겼어요. 출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아쉽기는 했겠지만요.ㅎㅎ


브런치 작가가 되기도 어렵지만, 브런치를 통해 출간 작가가 정말 될 수 있을지 그동안 의심했어요. 브런치에서 출간 작가가 되었다는 소식을 올려주신 다른 작가님들을 볼 때마다 그분들의 실력이 좋아서겠지라고 생각을 했어요. 이번에 계약까지 가게 되니까 그런 생각이 깨졌어요. 브런치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ㅎㅎ


브런치가 아니었으면 글을 꾸준히 쓸 수 없었을 거예요. 브런치를 통해 제 글이 많은 분들에게 읽히고, 공감과 덧글을 받았어요. 브런치에서 받은 독자분들의 반응이 시나브로 제게 글쓰는 동력이 되었던 거죠.


이제부터 원고를 완성해야 해서 바빠질 것 같아요! 다른 글을 계속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다른 글도 틈틈이 올리고, 원고가 어떻게 완성되어 가는지 때때로 소식 전해드릴게요!


저도 드디어 출간 작가가 되었어요! 기쁜 소식 전해드리게 되어 오늘 기분이 정말 좋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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