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결혼 생활
모든 부부는 서로를 사랑합니다. 그러나 그 깊고 진실한 마음이 항상 상대방에게 온전히 전달되는 건 아닙니다. 때로는 애정을 담아 건넨 말이 오해가 되고, 나름의 방식으로 표현한 사랑이 상대에게는 무심함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나는 분명히 사랑을 표현했는데, 왜 배우자는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낄까?', '내가 이렇게 노력하는데, 왜 배우자는 행복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의문은 부부 관계의 흔한 난관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만국 공통어처럼 누구에게나 똑같이 다가갈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랑에도 배우자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자신만의 '언어'가 존재하며, 특히 남편과 아내가 서로에게 진정으로 갈망하는 사랑의 표현 방식은 생각보다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도대체 차이가 있을까요?
(아래는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결혼 5년 차인 남편 준혁은 아내 유미를 누구보다 사랑했습니다. 그는 바쁜 직장 생활 중에도 주말이면 아내가 좋아하는 고급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값비싼 선물을 사다 주며 자신의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준혁은 자신이 이렇게나 노력하는데 아내가 항상 만족하지 못하는 것에 서운함을 느꼈습니다. 반면 유미는 준혁의 사랑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녀의 마음은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으로 가득했습니다. 유미는 비싼 선물보다 퇴근 후 지쳐있는 자신에게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 이유 없이 건네는 가벼운 포옹, 그리고 "사랑해"라는 진심 어린 고백이 더 절실했습니다. 그녀는 몇 번이나 그런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지만, 준혁 씨는 "내가 이렇게 밖에서 열심히 일하고 좋은 선물 사다 주는 게 다 너를 사랑해서 하는 일인데, 뭐가 불만이야?"라며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유미는 준혁의 성실함을 인정하며 "여보 정말 최고야" "당신 덕분에 우리 가정이 든든해"라고 칭찬했지만, 준혁은 유미가 자신의 깊은 내면을 인정해 주지 않고 그저 기능적인 측면만 칭찬하는 듯한 느낌에 마음이 시큰거렸습니다. 그들의 사랑은 분명 존재했지만, 서로가 원하는 '사랑의 언어'를 알지 못했기에 그 노력은 허공에 흩어지는 듯했습니다.
남편이 받고 싶어 하는 사랑 표현과 아내가 받고 싶어 하는 사랑 표현은 서로 다릅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사랑 표현을 잘해주고, 아내는 남편에게 칭찬과 인정을 잘해주면 됩니다. 얼핏 보면 너무 단순하게 들릴 수 있지만, 사실 이는 부부의 사랑을 유지하고 관계를 살찌우는 강력한 진리입니다. 서로에게 사랑 표현만 잘해도 부부의 사랑은 굳건히 유지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랑 표현을 잘한다는 건 결국 서로에 대한 관심, 배려, 존중이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서도 자연스럽게 잘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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