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사이에 절대 아끼면 안 되는 것 3가지

슬기로운 결혼 생활

by 인생짓는남자

"사랑해."


이 세 글자를 배우자에게 마지막으로 말한 게 언제인가요? 결혼 초에는 매일 말했던 표현이 이제는 기념일에나 꺼내는 특별한 말이 되었습니다. "고마워." 배우자가 설거지를 하고, 빨래를 개고, 아이를 돌봐도 당연하다는 듯 지나칩니다. "미안해." 잘못을 했어도 자존심 때문에, 어색해서, 혹은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서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합니다.


친구에게는 사소한 일에도 "고마워", 동료에게 실수하면 바로 "미안해"라고 하면서, 정작 가장 사랑하는 배우자에게는 이 말들을 아낍니다. 식탁에서는 매일 밥을 먹어야 하듯, 관계에도 매일 영양분을 공급해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부부들이 이 세 가지 말을 주지 않으면서도 관계가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왜 우리는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말을 하지 않을까요?




말을 잃어버린 부부


(아래는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결혼 10년 차인 영호와 수경 부부는 연애할 때는 지금과 달랐습니다. 만날 때마다 "사랑해"라고 속삭였고, 작은 일에도 "고마워"를 연발했습니다. 다투고 나면 먼저 "미안해"라고 말하려고 서로 경쟁했습니다.


하지만 결혼 10년이 지난 지금은 다릅니다. 영호는 일주일에 한 번도 "사랑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말 안 해도 알잖아. 매일 출근해서 돈 벌어 오는데 그게 사랑 아니야?' 수경이 저녁을 차려놓아도 "잘 먹을게" 한마디 없이 먹습니다. '맨날 하는 일인데 뭐.'


수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호가 주말에 청소를 도와줘도 "고마워" 대신 "거기만 하지 말고 여기도 좀 해"라고 말합니다. 영호가 늦게 들어와 수경이 짜증을 내도 "미안해" 대신 "나도 힘들어"라고 맞받아칩니다.


어느 날 저녁, 수경이 말했습니다. "당신 나 사랑해?" 영호는 당황했습니다. "갑자기 왜 그래? 당연하지." "말로 해봐. 언제 마지막으로 사랑한다고 했어?" 영호는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수경의 눈에 눈물이 고였습니다. "나는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지 모르겠어. 말도 안 하고, 고맙다는 말도 없고, 미안하다는 말도 없어. 나는 당신 가정부 같아." 영호도 섭섭했습니다. "나도 똑같아. 당신도 나한테 그런 말 안 하잖아."


두 사람은 깨달았습니다. 언제부턴가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말들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왜 가장 중요한 말을 아낄까


부부가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를 점점 사용하지 않게 되는 이유는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첫 번째 원인은 '익숙함의 함정'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습관화(Habituation)'라 부릅니다.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자극에 대한 반응이 약해지는 현상입니다. 매일 보는 배우자의 존재가 공기처럼 당연해집니다. 공기의 고마움을 평소에 느끼지 못하듯, 배우자의 가치도 인식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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