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일론 머스크 플랜3'을 읽고
사람들은 일론 머스크를 사기꾼이라 말한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를 '대단히 낙관적이지만, 허무맹랑한 사람은 아니'라고 얘기한다.
이 차이는 그의 '계획과 실행 사이의 간격'에서 비롯된다.
일론의 마스터플랜은 대체로 7~10년 단위로 성과를 거두는 패턴이 있다.
마스터플랜 1 → 평균 10년 이내
마스터플랜 2 → 평균 7~10년 이상 (일부 목표 미달성)
마스터플랜 3 → 현재 진행 중 (완료까지 5~15년 예상)
뻔뻔할 정도의 호언장담 땜에 그가 예상한 시기가 가까워지면 왜 달성 못했냐고들 아우성이지만,
몇 년 지나 보면 결국 그가 계획했던 일은 '현실화' 되어 있다.
마스터플랜 1의 주요 목표 및 달성 현황
플랜 1. 고급 스포츠카 개발 및 출시 → 로드스터 출시: 2008년 (2년 후)
플랜 2. 판매 수익을 활용해 더 저렴한 전기차 개발 → 모델 S 출시: 2012년 (6년 후)
플랜 3. 더 저렴한 대량 생산 차량 개발 → 모델 3 출시: 2017년 (11년 후)
플랜 4. 태양광 발전 및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 개발 → 솔라루프, 파워월 출시(10년 후)
마스터플랜 2의 주요 목표 및 달성 현황
플랜 1. 통합 배터리 저장 시스템 출시 → 메가팩 출시: 2019년 (3년 후)
플랜 2. 전기차 제품군 확장 → 모델 Y 출시: 2020년 (4년 후), 테슬라 세미 출시: 2022년 (6년 후), 사이버트럭 출시: 2023년 (7년 후)
플랜 3. 수동보다 10배 더 안전한 자율주행 개발 → FSD 베타 출시: 2020년 (4년 후, 완전 자율주행은 아직 미완성)
플랜 4. 로보택시 개발 → 아직 미달성
늦을지언정 하고자 하는 건 끝내 해내고야 마는 일론 머스크.
이제 이 책 '일론머스크 플랜3'와 최근 있었던 2024년 4분기 어닝콜 내용을 바탕으로 마스터플랜의 현주소를 살펴보자.
마스터플랜 2의 핵심 목표 중 하나였던 완전 자율주행(FSD)은 이제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머스크는 최근 어닝콜에서 "회의적인 사람들은 직접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들뿐"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 나아가 2025년 6월부터 미국 텍사스에서 비감독형 FSD 유료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2025년을 "테슬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스터플랜 3의 핵심인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은 꾸준히 진행 중이다. 테슬라는 세 번째 메가팩 공장을 건설하며 에너지 저장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생산 방식 혁신도 계속되고 있다. '언박스드 프로세스' 제조 방식을 통해 생산 효율 극대화 및 에너지 낭비를 줄이려 하고 있다. 이는 '현존하는 전력망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것이다.
옵티머스 프로젝트는 마스터플랜 3의 새로운 축으로,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머스크는 "옵티머스는 10조 달러 이상의 매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연간 생산량을 매년 10배씩 증가시켜 장기적으로 1억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머스크의 플랜은 단순한 꿈이 아니다. 그는 "테슬라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가 될 길이 보인다. 테슬라가 상위 5개 기업의 가치 총합보다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2026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마스터플랜의 목표들이 현실화되는 시점과 맞물린다.
지금까지 그의 플랜이 실현되는 과정을 지켜봐 왔다면,
그리고 약간의(?) 인내심만 있다면,
앞으로 3년 그의 비전이 실현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진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