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Ch5. 해설
한 저명한 신문의 발행인이 유명한 천문학자에게 전보를 쳤다고 한다. 그 전보에는 “화성에 생명이 존재하는지 500개의 단어로 정리하여 수신자 부담으로 즉시 전송해 주기 바람.”이라는 요구가 적혀 있었다. 그 천문학자는 시키는 대로 순순히 답을 보냈다. “아무도 모름, 아무도 모름, …” 하는 식으로, 두 개의 단어를 정확히 250번 반복하는 식으로 답을 작성하여 보냈다.
-p.218, <코스모스(칼 세이건)>
태양계 내에서 지구와 가장 닮은 행성을 꼽자면 천문학자들은 누구나 ‘화성(Mars)’을 꼽을 겁니다.
남극과 북극이 얼음으로 덮힌 점이나, 계절에 다라 변하는 지표면의 패턴, 심지어는 하루가 24시간인 점까지 말이죠. (p.219)
자연스레 사람들의 관심은 “화성에도 생명체가 살 수 있을까?”라는 물음으로 넘어갔습니다.
(p.237-249)
인류가 화성으로 처음 탐사선을 보낸 것은 1960년에 (구) 소련이 발사한 마스 M1 1호입니다. 이후 2018년까지 화성 탐사선은 모두 44차례나 발사되었지만, 실제로 화성에 도착한 것은 27대, 그 중에 착륙에 성공한 것은 7회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인류가 처음으로 지구가 아닌 천체에 도달한, 달에 도달한 후 5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르기까지, 인류가 직접 달에 발을 디딘 사례는 없습니다.
다만 여러 대의 탐사선들이 화성에 착륙하여 표면, 지진 활동, 생명체 유무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성에서 현역으로 활동 중인 탐사로봇에는, 2011년에 NASA에서 발사한 큐리오시티(Curiosity)가 있습니다.
2020년에 발사된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도 화성에서 열심히 탐사 중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화성에서 생명체가 실제로 살 수 있을까요?
2025년 9월에는 퍼시비어런스 호가 지금까지 화성에서 발견한 것 중 가장 생명쳉의 가능성이 높은 증거를 찾았습니다.
미국의 한 연구팀은 화성에 있는 ‘체야바 폭포’라는 퇴적암에서 채취한 표본, ‘사파이어 캐년’에 집중했습니다. 이 암석이 점토와 실트(모래보다 작고 점토보다 큰 토양입자)로 구성돼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지구에서 이런 암석은 아주 오래 전 미생물 생명체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 즉, 화성에서 미생물의 흔적을 발견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는 화성에 생명체가 살기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얇은 대기와 낮은 기압
화성의 대기 밀도는 지구의 약 1% 미만입니다.
액체 상태의 물 불가능: 기압이 너무 낮아 액체 상태의 물이 지표면에 머물지 못하고 곧바로 증발하거나 얼어붙습니다. 생명 유지의 필수 요소인 '흐르는 물'이 존재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산소 부족: 대기의 95% 이상이 이산화탄소이며, 산소는 미량에 불과해 지구상의 고등 생명체는 숨을 쉴 수 없습니다.
2. 강력한 우주 방사선 노출
지구는 강한 자기장과 두꺼운 대기가 방패 역할을 하여 우주에서 오는 해로운 방사선을 막아줍니다.
자기장 부재: 화성은 행성 전체를 감싸는 자기장이 거의 없습니다. 이로 인해 태양풍과 치명적인 우주 방사선이 지표면에 그대로 쏟아져 내려 생명체의 DNA를 파괴합니다.
3. 극심한 저온 환경
화성은 태양으로부터 지구보다 멀리 떨어져 있으며, 대기가 희박해 열을 가두지 못합니다.
큰 일교차: 평균 기온은 약 영하 60도이며, 밤이나 겨울철 극지방은 영하 140도까지 떨어집니다. 이러한 극한의 추위는 생명체의 신진대사 활동을 멈추게 합니다.
4. 독성 토양 (과염소산염)
화성의 토양에는 과염소산염(Perchlorate)이라는 강한 산화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생물학적 독성: 이 성분은 지구의 미생물에게도 치명적인 독성을 띠며, 인간이 화성 토양에서 식물을 재배하거나 직접 접촉할 때 큰 위험 요소가 됩니다.
5. 액체 상태의 물 부족
과거에는 화성에 강과 호수가 있었지만, 현재는 극지방의 얼음 형태나 지표면 아래 영구동토층에만 물이 존재합니다. 생명체가 즉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액체' 상태의 물이 지표면에는 사실상 없습니다.
(p.269-272)
테라포밍은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이나 위성을, 지구의 대기, 온도, 생태계 등과 유사하게 만드는 작업을 말합니다.
NASA에서는 화성을 테라포밍 하는데 최소 480년, 비용은 약 5,500조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합니다.
동명의 보드게임인 ‘테라포밍 마스’는 이름 그대로 화성을 지구처럼 인간이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만드는 게임입니다. 게임 플레이어들은 물, 녹지, 온도, 그리고 산소 농도를 사람이 살 수 있을 만한 환경으로 만드는 우주 개발 기업이 되어, 더 많은 개발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이번 챕터에서는 화성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어서 다음 챕터에서는 목성과 토성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벌써 책의 1/3 지점을 넘어선 우리에게 박수를 보내며!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