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의말레시피 * #배정아작가 ]
가끔 이럴 때가 있어요.
아이에게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이성의 끈이 탁 끊어져 분노에 휩싸이는 순간 말이죠.
그럴 땐 마치 사자라도 된 것처럼 포효하고, 입에선 칼날 같은 말이 쏟아져 나옵니다.
하지만 이렇게 분노가 폭발할 때, 우리가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어요.
그건 바로 화내는 순간, 아이의 눈에 비쳐지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화를 참지 못해 버럭 소리 지르는 것,
따지는 말투로 쏘아붙이는 것,
아이의 말을 듣지 않고 무시하는 것.
모두 아이가 생중계로 지켜보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뇌리에 박힌 찰나의 모습은 아이와의 관계를 한순간 멀어지게 만들 수 있어요.
물론 이것을 회복하는 데엔 꽤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게 되죠.
화가 나는 순간일수록 평소보다 더욱 말투와 표정, 눈빛을 의식하며 대화해보세요.
내 마음대로 상황이 흘러가지 않을 때 화내는 대신,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를 아이에게 직접 보여주세요.
매번 말로 설명해주지 않아도, 아이는 보고 배운 그대로 익히고 행동하게 될 거예요.
Q. 화가 났을 때 아이에게 자주 하는 말은 무엇인가요?
여러분의 이야기를 댓글에 남겨주세요.